사회
포트홀이 뭐길래...서울서 하루에 14건 꼴 발생
입력 2024-09-04 16:39  | 수정 2024-09-04 16:57
지난 7월 20일 오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사직터널 방향으로 가는 사직로에 도로파임(포트홀)이 발생해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포트홀은 가로 40㎝·세로 20㎝, 깊이 70㎝ 크기로 발생했다. / 사진=연합뉴스
3년여간 약 1만9천건…최다 발생 노선은 올림픽대로
이경숙 서울시의원 "싱크홀 못지않게 포트홀도 위험…제대로 된 사후조치해야"

서울 도심 자동차 전용도에서 포트홀(도로 파임)이 하루에 14건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4일) 국민의힘 이경숙 서울시의원(도봉1)이 서울시설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1년∼2024년 7월 공단이 관리하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포트홀 1만8천820건이 발생했습니다.

연도별로는 2021년 5천29건, 2022년 5천113건, 2023년 4천629건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7월까지는 4천49건이었습니다.

대체로 비가 많이 온 해에 포트홀 발생도 잦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포트홀이 많이 발생한 노선은 올림픽대로(8천155건), 동부간선도로(3천894건), 강변북로(2천983건) 순입니다.

최근 3년여간 포트홀 사고 배상 요청은 376건에 불과하고 이 가운데 인과관계 불충분으로 배상 불가 판정을 받은 경우는 268건에 달했습니다.

배상은 공단 현장 조사와 배상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되는데 2021년 이후 배상액은 3천271만 원에 그쳤습니다.

이 의원은 "싱크홀 못지않게 포트홀도 위험하다. 제대로 된 사후 조치를 통해 포트홀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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