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일부터 기름값 내려가니 조금만 넣으세요"...양심 주유소 화제
입력 2024-09-04 07:24  | 수정 2024-09-04 08:02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한 주유소의 '양심 영업'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2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단골이 되고 싶은 주유소'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전북 정읍의 한 셀프 주유소에 방문했다는 작성자 A 씨는 주유기 앞에 붙은 안내문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안내문에는 "내일부터 휘발유 가격이 많이 인하될 예정이니, 최소한으로 주유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루만 더 기다리면 더 저렴한 가격에 휘발유를 주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겁니다.

A 씨의 게시물은 올라온 지 하루 만에 14만 회 이상 조회되고, 댓글도 약 170개 달릴 정도로 화제가 됐습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대단하시다", "이런 분이 있다니 최고다", "왜 저런 곳은 항상 멀리 있냐"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판매 가격은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672.5원으로 전주보다 16.4원 하락했습니다.

경유 가격도 ℓ당 1510.2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16.4원 내렸습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이번 주 국제유가가 조금 올랐지만 지난주까지 하락 폭이 더 컸고 원/달러 환율도 약세여서 다음 주 휘발유와 경유 국내 판매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보통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