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립묘지 충돌' 논란 커지자 트럼프 "해리스가 조작"
입력 2024-09-04 07:01  | 수정 2024-09-04 07:46
【 앵커멘트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립묘지 참배 당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죠.
해리스 부통령까지 가세하면서 쟁점화가 됐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모든 것이 "해리스의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알링턴 국립묘지 충돌'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지난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충돌이나 싸움은 없었다"며 "그것은 해리스와 그녀의 허위정보팀이 꾸며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카불 공항 테러가 발생했던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의 혼란을 거론하며 "무능한 아프가니스탄 철군 때문에 자신들의 손에 피를 묻힌 것을 가리기 위해 해리스가 지어낸 것"이라고 조작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논란이 된 국립묘지 충돌 사건은 지난달 2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부 유족들과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할 때 벌어졌습니다.


국립묘지 안에서 촬영을 제지하는 직원을 트럼프 캠프 관계자들이 밀치고 폭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사브리나 싱 / 미국 국방부 대변인 (지난달 29일)
-"육군에 따르면 규칙을 지키던 국립묘지 직원이 밀려났습니다. 전문성과 예의있게 행동했지만 약간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까지 나서서 "정치적 쇼로 신성한 곳을 모독했다"고 비판하며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립묘지에서 싸움이나 문제가 없었고, 그것은 오직 미국을 파괴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에만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두 후보 간의 첫 TV 토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방어가 아닌 오히려 '해리스 흠집 내기'로 역공을 취하는 겁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정책중심의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주변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이웨이 전략'이 과연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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