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버스 노사 13시간 만에 협상 타결…버스 정상 운행
입력 2024-09-04 07:00  | 수정 2024-09-04 07:06
【 앵커멘트 】
경기도 전체 노선버스의 90%가 속한 경기도 버스 노조가 오늘(4일) 새벽 사측과 임금 협상을 체결했습니다.
협상 결렬 시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출근길 대란까지 우려됐지만, 양측은 한발씩 양보하면서 손을 맞잡았습니다.
버스는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도 버스 노사는 13시간에 달하는 마라톤 회의를 거쳐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 인터뷰 : 우종현 / 경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 "노사가 늦었지만 합의해서 오늘 버스가 정상 운행하게 됐습니다."

어제(3일) 오후 3시에 시작한 협상은 임금 인상을 두고 큰 입장 차이를 보이며 오늘(4일)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노조는 준공영제 버스 노선에 12.32%, 민영제 노선에 21.86%의 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5% 이상의 인상은 어렵다고 맞섰습니다.


결국, 노사는 두 노선 모두 7% 인상하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천 / 경기도 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 (노조측)
- "오늘을 잊지 않고 경기도 버스 노동자들이 다 같이 함께 할 수 있는 경기도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 인터뷰 : 김기성 / 경기도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사측)
- "노사가 상생해서 경기 버스가 좀 더 나은 버스가 될 수 있는 그런 길을, 하나의 초석을 만들었다…."

당초 협상이 결렬되면 오늘 새벽 4시 첫차부터 파업을 예고했지만, 이번 협상 타결로 9,300여 대의 버스는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두 차례 회의장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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