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자폭형 무인기 공개에 자극?…군, 폴란드산 도입 착수
입력 2024-09-03 19:00  | 수정 2024-09-03 19:37
【 앵커멘트 】
무인기는 값싼 비용으로 적의 고가의 장비를 무력화시킬 수 있어 현대전의 '게임체인저'로 떠올랐죠.
최근 북한이 자폭형 무인기로 우리 군 전차 모형을 타격하는 장면을 공개하며 노골적으로 위협했는데요.
이에 대응해 우리 군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성능을 검증받은 폴란드산 자폭 무인기 도입에 착수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인기가 목표지점까지 날아가 표적에 몸을 던집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전 운용된 폴란드산 자폭형 무인기 '워메이트'입니다.

한 대당 가격은 수천만 원으로 무인기 기준 저가에 속합니다.


군 당국은 이 같은 폴란드산 자폭형 무인기 수백 대를 올해 안으로 도입하기로 하고 구매 계약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폴란드산 무인기가 실전에서 성능이 검증됐고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드론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구매를 포함해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또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성능시험을 참관하며 자폭형 무인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폴란드의 '워메이트'는 북한이 도입한 걸로 추정되는 러시아 무인기와 크기는 비슷하지만, 운용시간은 더 깁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현대전에서 무인기의 전략적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자폭형 무인기를 둘러싼 남북한 경쟁에서도 불이 붙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양문혁
화면출처 : 유튜브 'WB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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