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힘 "이재명, 레닌 연상" 민주 "또라이" 이틀째 막말 충돌
입력 2024-09-03 19:00  | 수정 2024-09-03 19:12
【 앵커멘트 】
어제(2일) 밤늦게까지 진행된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여야 의원들의 막말 충돌로 파행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소련 초대 지도자 레닌에 빗대면서 거친 말이 오간 건데 여야는 오늘도 서로를 향해 사과하라며 또 충돌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장병 정신전력 강화를 주문하는 과정에서 나온 레닌 발언이 충돌의 시작이었습니다.

▶ 인터뷰 : 강선영 / 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대표의 평화혁명론,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7년 레닌의 볼셰비키 혁명이 연상되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에 이런 사상을 가진 분들이 다수당의 대표로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데."

이 대표를 소련의 초대 지도자이자 사회주의 혁명지도자인 레닌에 빗대자 고성이 오간 겁니다.

▶ 인터뷰 : 강선영 / 국민의힘 의원
- "동료 의원한테 또라이라고 말하는."

▶ 인터뷰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 "또라이지."

▶ 인터뷰 : 강선영 / 국민의힘 의원
- "그렇게 상스러운 분들하고 같이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손가락질하지 마세요."

▶ 인터뷰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여야 국방위원들은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막말을 사과하라며 또 한 번 충돌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선영 /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국회 질서를 어지럽히고 국민의힘 국방위원뿐 아니라 국민의힘 전체를 모욕했다.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잘못을 성찰하라."

▶ 인터뷰 :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모욕적인 망발로 청문회 파행을 야기한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즉각 사과하라.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야당 대표에 대한 심각한 모독입니다."

국민의힘은 해당 의원들의 윤리위 제소를 검토한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에선 강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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