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생 아침밥 챙긴다"…충남도, 쌀 소비 촉진 캠페인 추진
입력 2024-09-03 09:20  | 수정 2024-09-03 09:55
【 앵커멘트 】
쌀값 폭락에 쌀 소비까지 줄어들면서 농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충청남도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도내 대학들과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누렇게 익은 벼 이삭이 들녘을 가득 메웠습니다.

콤바인이 곳곳을 오가며 벼를 베고 있습니다.

쌀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농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80kg 기준 쌀값이 17만 원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생산비도 감당하기 어려운데다 국민들의 식생활도 변해 풍년에도 농가는 울상입니다.

▶ 인터뷰 : 강호동 / 농협중앙회장
- "아침밥을 먹으면 건강에 해롭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우리 쌀 소비가 급감을 하는 거 같습니다."

충청남도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농협과 도내 15개 대학과 손을 잡고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대학이 아침밥용으로 충남 브랜드 쌀을 구입하면, 도와 농협이 구매 금액의 30%를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또 농협은 고품질 쌀을 안정적으로 대학에 공급하고, 대학 총학생회는 쌀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에 참여합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충청남도지사
- "쌀의 적정 생산을 위해 콩이나 밀 같은 타작물 재배와 벼 재배 면적 감축 등을 활성화해 나가겠습니다."

충청남도와 농협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범국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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