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출동하자 아파트 8층서 투신…'성착취물' 용의자 사망
입력 2024-09-02 07:00  | 수정 2024-09-02 07:29
【 앵커멘트 】
성범죄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아파트 8층에서 뛰어 내려 숨졌습니다.
범죄 사실을 확인하려고 경찰이 출동하자 뛰어내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파주의 한 아파트입니다.

그젯밤 이 아파트 8층에서 34살 김 모 씨가 뛰어내렸습니다.

1층 화단으로 떨어진 김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주민
- "놀러 갔다 (집에) 왔는데, 구급차랑 경찰차가 엄청 많더라고요. 8층에서 (사람이) 떨어지셨다고…. (소문이) 안 좋은 사람 같던데…."

김 씨는 아동 성범죄 혐의를 받는 용의자였습니다.


미성년자와 두 차례 성관계를 가진 김 씨는 이 과정에서 사진도 몰래 촬영했습니다.

이후 피해 아동에게 신체 사진을 찍어 보내지 않으면 SNS에 사진을 올리겠다고 협박했고, 실제로 사진을 게시했다가 삭제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신원을 확인하려고 아파트를 방문했습니다.

현관에서 벨을 누르고 문도 두드렸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경찰이 대기하는 동안 김 씨는 베란다를 통해 옆집으로 이동한 뒤 결국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벨도 누르고 문도 두드렸는데, 인기척이 없어서 (경찰) 한명이 밑에 내려와서 베란다를 보니까 사람이 보여서…. 갑자기 뛰어내린 거 같아요."

경찰은 추가 피해가 우려돼 김 씨의 집을 방문한 것이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아동성착취 #아파트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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