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냉장고와 대화하고 TV가 내 마음 알아주고…AI 가전 전쟁 치열
입력 2024-09-01 19:30  | 수정 2024-09-01 20:04
【 앵커멘트 】
냉장고와 대화하며 저녁 메뉴를 정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바로 인공지능 AI 기술 덕분인데요.
말동무도 해주고 내 마음까지 알아주는 AI 가전,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통기한이 다 되어가는 음식 알려줘."

냉장고에 묻자 딸기와 바나나의 유통기한이 하루 남았다고 알려줍니다.

"그거 쇼핑 리스트에 넣어주고 레시피 찾아줘."

딸기와 바나나로 만들 수 있는 음식까지 찾아줍니다.

냉장고, 세탁기 같은 생활가전이 AI 음성비서를 만나 더욱 똑똑해졌습니다.

직접 냉장고에 말을 걸어봤습니다.


"에어컨 켜줘. 아 그리고 세탁기 문 열어줘."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시킬 수도 있고, 다른 기기까지 켰다 껐다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문근 /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랩장
- "집에 계시는 노약자와 어린이들이 쉽게 AI 음성비서를 통해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또 다른 가전 회사는 말을 안 해도 내 맘을 알아주는 AI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TV가 알아서 원작자의 의도와 내 취향까지 파악해 색감을 보정해주고,

에어컨은 우리 집 구조와 내가 있는 위치에 따라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조절해줍니다.

▶ 인터뷰 : 조주완 / LG전자 사장 (지난 1월)
- "인간과 공감하는 공감지능을 저희의 비전으로 내세웠고요. 인공지능이라는 것이 보다 더 여러분들을 보호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공감을 해내는…."

가전 기업 간 AI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려는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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