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 안 간다던 태국…"추석 연휴에 한국인 많이 올 듯"
입력 2024-09-01 16:43  | 수정 2024-09-01 16:49
태국 관광지를 둘러보는 사람들 / 사진 = 연합뉴스


한국 입국 심사 과정에서 부당 대우를 받았다는 주장이 퍼지며 반한 감정이 커진 것으로 알려진 태국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국 관광객 맞이에 분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태국은 추석 연휴 기간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올해 한국인 방문객이 사상 최고 기록인 200만 명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최근 한국 정부가 입국규제를 강화하며 한국으로 여행 가지 말자”, 한국은 볼 것이 없다” 등 반한 정서가 태국 내 퍼진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태국관광청(TAT)의 동아시아 지역 마케팅 책임자인 추윗 시리베이쿨은 올해 초부터 한국 관광객이 태국의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시장에서 상위 순위에서 떨어진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5일 기준 올해 태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약 122만 명으로 주말과 공휴일에는 평균 일일 방문객이 6,000~7,000명, 주중에는 5,000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관광청은 추석 연휴 기간인 내달 14~18일 최소 2만 3,000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태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반한 감정을 나타내는 ‘Ban Korea(밴 코리아·한국 금지) 해시태그가 유행했습니다.

지난해부터 한국의 엄격한 이민 검사로 태국인들이 K-ETA 절차를 통해 사전승인을 받았음에도 입국을 거부당해 많게는 수천 달러에 이르는 항공료·숙박료를 손해 보는 사례가 이어진 것이 이 해시태그의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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