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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강 수질 악화로 트라이애슬론 경기 하루 연기
입력 2024-09-01 15:06  | 수정 2024-09-01 15:09
잦은 비로 흙탕물이 된 센강 / 사진=연합뉴스
"경기 2일에 치르기로…수질 검사 결과 기준 통과 못하면 다시 조정"

2024 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센강 수질 악화 문제로 연기됐습니다.

파리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와 세계트라이애슬론 연맹은 1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이틀 동안 내린 폭우 탓에 센강 수질이 악화했다"며 "오늘 열기로 한 트라이애슬론 11경기를 모두 2일에 치를 예정이다. 내일에도 수질 검사 결과가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일정은 다시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은 "현재 센강 수질은 우리 연맹이 제시한 '경기 적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파리시와 조직위도 '선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에 동의했다"고 경기 연기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수질 만이 경기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이었지만, 패럴림픽에서는 유속도 고려 요인입니다.


절단 장애인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유속이 빠른 곳에서 수영하면 위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센강은 파리 올림픽에 이어서 패럴림픽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10km 마라톤 수영 출발하는 각국 대표선수들 / EPA=연합뉴스

파리 올림픽은 센강에서 트라이애슬론 3경기(남녀 개인전, 혼성 릴레이)와 오픈워터 스위밍 2경기(남녀 개인전)를 치렀습니다.

트라이애슬론은 남자부 경기가 하루 연기되고, 벨기에가 개인전에 출전한 여자 선수의 건강 문제로 혼성 릴레이에 기권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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