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젤렌스키 "러시아 더 깊숙이 때릴 수 있게 허용해 달라" 서방 압박
입력 2024-09-01 10:16  | 수정 2024-09-01 10:25
서방에서 지원받은 미국산 F-16 전투기 앞에 서 있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사진 = 연합뉴스
"우크라 공격 시발점인 러 비행장 타격할 수 있어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산 무기로 러시아 본토의 깊숙한 곳에 있는 군사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게 허용해달라고 미국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야간 영상 연설을 통해 전날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 러시아의 공중 유도 폭탄으로 6명이 숨지고 97명이 다쳤다며 향후 러시아군의 더 많은 공격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막으려면 "러시아군 비행장과 기지, 러시아의 테러 병참을 공격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하늘에서 러시아의 공중 유도 폭탄을 제거하는 것이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고 정의로운 평화를 추구하도록 강제하는 강력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이후 500억 달러(약 67조 원) 이상 규모의 군사 원조를 제공했지만, 이 전쟁이 서방과 러시아의 확전으로 번질 가능성 등을 우려해 무기 사용은 우크라이나 영토와 국경 방어 작전으로 제한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9월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쟁 승리 계획을 제시하고 뉴욕 유엔총회에 참석할 때 러시아 본토 타격 필요성을 거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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