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대증원 반대' 임현택 의협회장, 6일 만에 단식 중단
입력 2024-09-01 05:21  | 수정 2024-09-01 05:22
단식 투쟁을 이어온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 사진 = 연합뉴스

의대 증원과 간호법 제정 등에 반대해 무기한 단식 투쟁을 이어온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어제(31일) 건강 악화로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임 회장은 지난달 26일부터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앞마당에 설치된 단식 농성장에서 정부·국회에 의료 공백 사태 수습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의협에 따르면 임 회장은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단식을 지속해 극심한 탈수 증상과 어지러움을 겪었습니다.

또 당뇨병과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에 더불어 부정맥 증상이 심화해 의식 저하로 위험한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임 회장을 격려하러 온 의료계 인사들이 위험한 상황이라며 단식 중단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의협 집행부는 "14만 회원과 함께 독단적인 의료 정책 추진을 막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회장의 단식 투쟁의 뜻을 이어받아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안정모 기자 an.jeongmo@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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