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8월 마지막 날까지 펄펄…9월도 평년보다 더워
입력 2024-08-31 19:00  | 수정 2024-08-31 19:54
【 앵커멘트 】
8월의 마지막 날이었죠, 오늘도 참 더웠습니다.
내일부턴 기온이 차츰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은 38일, 대전은 42일 만에 폭염특보가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더위가 조금 누그러진다고 해도 9월 초까진 낮 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가진 않을 전망입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맑은 날씨가 찾아온 주말, 등산객들이 남산을 찾았습니다.

300m도 안 되는 산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올랐던 등산객들은 얼마 못가 온몸이 땀으로 젖었습니다.

▶ 인터뷰 : 이정관 / 서울 강남구
- "날씨는 많이 더웠고요. 물은 두 병 이상 마셨습니다. 햇볕이 강하다고 해서 모자도 쓰고 토시는 자외선 때문에 해봤습니다."

도심도 펄펄 끓었습니다.


햇살이 내리쬐는 도로는 50도가 넘고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스멀스멀 피어오릅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8월의 마지막 날까지 더위의 기세는 맹렬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이 30도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내일부턴 차츰 기온이 내려가 다음 주 초엔 더위가 한층 누그러들겠습니다.

하지만 9월에도 예년의 선선한 날씨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올해 9월에도 뜨겁고 습한 남풍 영향으로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임교순 / 기상청 기후예측과 사무관
- "평년보다 높은 해수면 온도와 6월 티베트 지역의 적은 눈 덮임은 우리나라 주변으로 고기압성 순환을 유도해 고온 다습한 남풍 기류가 유입돼…."

9월 초에도 체감온도는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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