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임신 중 콩 먹으면…"태아 뇌 발달에 효과"
입력 2024-08-30 19:00  | 수정 2024-08-30 19:46
【 앵커멘트 】
두부나 된장의 원재료인 콩은 영양이 풍부해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유명하죠.
최근 임신 중 콩 섭취가 태아의 뇌 발달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식물성 단백질을 다량 함유한 콩은 밭에서 나는 소고기로도 불립니다.

밥상에선 콩물이나 된장, 두부 등 콩을 재료로 한 음식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유경 / 직장인
- "급식으로 나온 콩국 먹고 있어요. 우무랑 같이 나와서 식감도 잘 살리고 고소한 맛이 좋은 것 같아요."

미국 브라운대학교 연구진은 임신 중 섭취한 콩 단백질이 태아의 뇌 발달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임신 중 알코올 노출에 따른 태아알코올 증후군에서 콩 단백질 섭취는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알코올에 노출된 태아 쥐는 성장이 억제되면서, 우유 단백질인 카제인을 섭취하더라도 정상 쥐보다 눈에 띄게 작습니다.

하지만, 콩을 섭취할 경우 태아 쥐의 크기와 체중은 정상 쥐와 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알코올 노출로 태아 쥐에 안면 기형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콩을 섭취하면 머리 크기와 두개골 성장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원세연 / 콩 식품 연구기획팀 주임연구원
- "콩에 들어 있는 포스파티디콜린이나 리놀렌산이 신경 분화를 도와주는 물질이기 때문에, 기억력 개선이나 뇌 용량 확대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으로."

더 나아가 청소년기 기억력 개선을 돕는 등 콩 섭취가 생애 주기 전반적인 뇌 발달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콩의 효능이 또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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