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이재명, 회담서 채해병 특검·금투세·25만원법 논의
입력 2024-08-30 17:11  | 수정 2024-08-30 17:1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당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9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다음 달 1일 회담에서 채해병 특검법,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하 대표 비서실장과 민주당 이해식 대표 비서실장은 오늘(30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여야 대표 회담 공식 의제와 관련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금투제 폐지는 국민의힘이 '정쟁중단, 민생회복, 정치개혁'을 논의하자며 의제로 제안했던 안건이고, 채상병특검법과 25만 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은 민주당이 제시한 의제입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제안한 국회의원 특권·기득권 내려놓기와 지구당 부활 문제도 대표 회담 의제로 오릅니다.


한 대표와 이 대표는 이들 현안 외에도 재량권을 갖고 열린 대화를 할 예정이라고 양당은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박 대표 비서실장은 "여야 세 가지씩 총 여섯 가지인데, 이에 대해서 열어놓고 충분히 협의하기로 했다"며 "특히 국가발전을 위한 어젠다, 민생과 관련된 부분, 정치개혁과 관련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발전 어젠다에는 저출생·미래성장동력이, 민생 부문에선 금융투자소득세를 비롯한 각종 세제 개편 문제가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비서실장은 "이후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나 합의 사항 등은 양당 대표에게 상당 부분 재량권을 드리고 협의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의정 갈등 및 의료 공백 사태 문제는 정식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대표 비서실장은 의료대란을 의제로 다루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의 입장이 공식 의제로 다루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모든 부문에서 열려있는 대화를 할 것이기 때문에 의료대란 문제도 충분히 다뤄지지 않을까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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