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취임 한달 한동훈, 김종혁 최고위원의 점수는? [나는 정치인이다]
입력 2024-08-29 07:49  | 수정 2024-08-2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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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송주영 MBN 기자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녹화일 : 2024년8월28일(수)

[전문]
○ 앵 커> 한동훈 대표 취임 한 달이 넘었어요. 그 말씀 지금 하시는데 그동안의 리더십을 저희가 이제 뭐 가령, A, B, C, D로 평가를 좀 하신다면 어느 정도?

● 김종혁> 저는 B+ 정도 줘요.

○ 앵 커> B+? 그렇게 주시는 이유가 뭘까요?

● 김종혁> 그 동안에 여러 가지 난제들 잘 넘어갔어요. 가장 먼저 있었던 정점식 정책위의장 인선. 말마따나 그냥 막 자기가 그냥 일방적으로 인선해버리고 끝날 수도 있어요. 근데 그렇게 안 했잖아요. 한 열흘 정도 굉장히 말도 많이 나오고 시끄러웠지만 인내하고 버티면서 결국은 정 의장이 본인이 사퇴하고 그래서 뭐 의총에서 만장일치로 통과가 돼서 새로운 정책위의장이, 김상훈 의장이 선출되는 과정, 위기를 하나 극복한 거고요. 그다음에 한 일주일 정도 계속 끌었는데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한 복권 문제도 그거는 저는 당 대표로서는 자기 할 말도 했고 발표가 나고 난 다음에는 딱 끊어버렸잖아요?

○ 앵 커> 수용한다.

● 김종혁>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에요.

○ 앵 커> 대통령 권한이니까.

● 김종혁> 대통령 권한이니까. 그러나 당에서 당 대표로서 그걸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거니까. 그렇게 했던 거죠. 그리고 이제 세 번째, 이게 지금 큰 시련이 벌써 세 번째 닥쳐오고 있는 거예요. 의정갈등. 이것도 자기 나름대로는 백방으로 이런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이제 용산 쪽에서도 보여주면서 그러면서 이렇게 해결해보자는 그런 안간힘을 쓰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 본 적이 없어요. 사실. 그 이전에 당 대표들이.


○ 앵 커> 이렇게 주체적으로 뭔가를 제시하고 이런 적이 없다?

● 김종혁> 그게 뭐, 그런 적이 없잖아요.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입도 뻥긋 못 했잖아요? 예를 들면, 강서구청장 선거에 무슨 뭐 김태우 씨가 공천될 때 그거 안 된다고 입 가진 사람 다 얘기했어요. 근데 그거 용산에서 결정했을 때 당 대표가 뭐 약간 비공개적으로 저항하는 척하다가 다 수용했고 결국은 폭망으로 나온 거고. 그렇게 됐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면에 있어서는 정상적인 당정관계에 정착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가고 있다. 그런 노력을 매우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B+ 정도 준 것은 앞으로 가야 될 또 더 이루어야 될 그 여지가 꽤 있으니까 A도 있고 A+도 있으니까 그 단계로 또 올라가야 되겠죠.

○ 앵 커> 나름 운신의 폭을 좀 넓혀가면서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지금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 내에서 처한 상황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상황에서 운신의 폭도 만들어가면서 본인의 목소리도 좀 내면서 홀로서기를 좀 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하신다는 거죠?

● 김종혁> 그럼요.

○ 앵 커> 한동훈 대표가 원래 나 잘 안 참는데, 그간 많이 참았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게 보면 이제 뭐 민생 정책 중심 정당으로 가는 거에 있어서 어쨌든 공방 자제하고 결과물을 좀 만들어내겠다는 취지의 말씀이신 것 같아요.

● 김종혁> 예. 맞아요.

○ 앵 커> 근데 왜 아직 그렇게 물론, 기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아요. 한 달 조금 넘었기 때문에. 근데 약간 당 내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최고위원 말씀하신 대로 조금씩 단계를 넘고 있다고 치면 여야 관계에 있어서 뭔가 민생 관련돼서 별 성과는 좀 없다. 이런 평가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 김종혁> 말씀드린 대로 여야 관계에 있어서 만나서 민생에 대해서 얘기하자. 그렇게 맨날 민생, 민생 얘기하시니까 함께 얘기하자 그랬더니 계속 지금 회담을 안 하시고 계신 거 아니에요? 25일 날 원래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코로나 걸려서 또 안 하시고 그다음에 빨리 나으셨으니까 최고위 때마다 그러잖아요? 빨리 쾌차하시길 바라고, 쾌차하셨으니까 빨리합시다. 근데 뭐 정책위의장이 '뭐 할 필요가 있나요?' 이런 얘기를 하고 '반바지 사장 아닙니까?'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그 책임을 민주당에게 좀 물어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왜 안 하려고 그러냐. 당신들이 입만 열면 민생이라며. 먹사니즘이라며. 근데 왜 먹사니즘이라면서 안 하냐. 만나서 얘기를 하자고 그러는데 왜 안 하냐. 그것 좀 물어봤으면 좋겠어요. 근데 이게, 야당이 지금 거의 171석 플러스 뭐 해서 190석이 넘는 거 아니에요. 실질적으로. 그러면 본인들이 주도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다. 상임위도 다 주도하고 있고 국회의장도 가져가고 법사위도 가져가고. 그렇게 했잖아요. 관행을 다 깨고. 그렇게 했으면 먹사니즘 같이 만나서 얘기하자고요. 근데 안 하고 있잖아요? 그러면서 저는 뭐 언론에서 얘기하는 것도 저걸 왜 저렇게 실제 저기 있었던 것들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면 지금 어디가 더 문제인지 그런 것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 앵 커> 국회에 어쨌든 많은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도 제대로 움직이고 있지 않다.

● 김종혁> 대화를 하자고요. 그러니까 빨리 회담하고 민생 이슈에 대해서 서로 얘기를 하고 본인도 금투세에 대해서 뭐 전향적으로 가겠다. 그다음에 소득세, 상속세, 여러가지 문제있다는 거 얘기했잖아요? 그럼 그거 본인이 뭐에 문제가 있다고 한 건지 국민 앞에서 얘기하시면 되잖아요? 그리고 아, 여당도 그렇게 생각하죠? 그럼 우리 합의해서 갑시다. 이렇게 하면 되잖아요. 본인들이 그렇게 얘기해 놓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얘기할 수 없어요? 왜 얘기할 수 없습니까? 그거를?

○ 앵 커> 아니, 그래서 민주당에서 얘기했었던 지구당 그 문제 같은 경우는 한동훈 대표도 동의한 거라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결과물이 좀 나올 것 같아서 만나면 그 정도 쉽게 갈 수 있는 것들은 가겠구나고 생각했는데 지금,

● 김종혁> 지금 뭐 문제가 되고 있는 게 제가 보기에는 그런 거 다 같이 갈 수 있잖아요? 아마 채 상병 특검법 가지고서, 좀 논란이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저희도 저희의 사정이 있고 애로 사항이 있고 또 민주당에서는 그걸 밀어붙이려고 하실 생각이 있으니까 그 위험 부담을 다 감수하면서 가자는 거 아닙니까? 한동훈 대표는 그걸로 인해서 본인이 상당히 공격 받을 수 있고 당내에서 뭐 당내의원들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도 있고,

○ 앵 커> 그렇죠. 지금 당내 상황이 녹록하지 않으니까.

● 김종혁> 네. 그리고 우리 지지자들로부터도 비난받을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민생 이슈가 있으니까 가자고 얘기하고 있는 건데, 저쪽에서는 왜 그러는지를 모르겠어요.

○ 앵 커> 한동훈 대표 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어쨌든 26일 날 제3자 추천에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해라. 그리고 하지 않는 거에 대해서 이제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말하는 그 일정들 우리가 굳이 끌려갈 필요 없다고 말씀하시고 있는데 근데 이제 민주당에서는 박찬대 원내대표도 말을 했지만, 한동훈 대표가 이제 공수처 수사 뒤에 특검하는 의견이 완전히 틀린 거 아니다. 이렇게 이제 말씀을 하시니까 왜 입장바꿨냐? 의지가 뭐 박약하다. 이러면서 비판을 막 하기 시작했단 말이에요?

● 김종혁> 선후가 바뀐 건데요. 그분들이 우리가 당신들이 얘기하는 제3자 특검법에 대해서 받을 용의가 있어라고 얘기하면요. 지금 제출했던 세 번째 특검법 있잖아요? 그걸 철회하셔야죠.

○ 앵 커> 아, 그걸 먼저 철회해야 한다?

● 김종혁> 아니, 자기들은 그 압도적인 다수로 그거를 집어넣어 놓고, 투표하면 그걸로 갈 거 아닙니까? 표결하면. 아니, 그러면 본인들이 진짜로 그런 생각이 있으시다면 거기다가, 이언주 위원은 '꿈도 꾸지 마. 생각도 하지 마' 이런 얘기 막 던지시는데 그게 아니라면, 자, 그래. 정말로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 당신들 얘기한 대로 제3자로 가봅시다. 대법원장 특검? 받을게. 그렇게 하면 본인들이 냈던 그 특검 철회하시고 그다음에 여야가 우리가 모여서 어떻게 할지 각자 얘기를 해봅시다. 이렇게 해야 하는거 아니에요? 근데 우리부터 안부터 갖고 와라. 우리 안 여기다 집어넣어 놨으니까. 뭐 하려고 그렇게 하냐고요. 그렇게 비효율적으로 할 필요가 뭐 있어요? 그럼 같이 만나서 안을 짜면 되잖아요? 근데 그럴 생각은 없는 거잖아요?

○ 앵 커> 그렇죠. 이제 민주당에서는 거기서는 세 번째 안을 내놨으니, 국민의힘에서도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안을 내놔라. 그럼, 거기서 같이 두 개를 놓고 여기서 조율을 해나가자. 이 취지인데, 지금 말씀을 들어보니까 그렇게 해서 만약에 상정이 되면 어쨌든, 절대 다수 의석을 갖고 있는 민주당 입장에서 협의보다는 기존에 본인들이 제출한 그 안으로 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을 하시는 거네요?

● 김종혁> 글쎄요. 근데 그거는 뭐 그렇게 단선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사실 이 제3자 특검법안에 대해서 우리 당내에서 반발이 많은 게 사실이에요. 그 제3자 특검법에 대해서 반발이 많은 게 아니라, 공수처 결과가 나온 다음에 가자. 1차, 2차에 대해서 우리가 당론으로 반대의견을 결정했잖아요? 그 관성이 있어요. 1, 2차 반대했는데 갑자기 3차에 오케이 하기가 쉽지않은 거에요. 의원들의 자존심도 있는 거고 우리가 계속 공수처 결과가 나온 다음에 하자는데 한동훈 대표는 그때 전대 출마를 하면서 야, 이거 이게 아니더라도 공수처 결과가 나오기 전이더라도 우리가 제3자 특검법은 논의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했던 거에요.

○ 앵 커> 그렇죠. 맞아요.

● 김종혁> 그러니까, 그거는 이상적으로 맞는 얘기라고 생각해요. 근데 현실적으로 의원들의 반발이 있는데 당 대표가 민주당처럼 '야 그냥 가' 이런 식으로 갈 수가 없잖아요? 그거는 현실이란 말이에요. 근데 나는 이렇게 열심히 이런 생각이 내가 맞다고 생각하고 결국은 이렇게 가게 될 거야. 근데 현실로 우리 당에서 의원들이 너무 반발해서 내가 지금 못하고 있다고 그러면 '저거 봐. 넌 리더십도 없어' 이렇게 비난하는 거는 제가 보기에는 공격을 위한 공격이죠. 어느 당 대표가 자기 당을 분열로 몰아넣고 싶겠어요? 할 수만 있다면 최대한 설득해서 가는 거죠. 그러다가 어느 정도 다수가 돼야지 그것을 리더십을 갖고 밀어갈 수가 있는 거지, 아니 그게 안 된 상태에서 현실적으로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 앵 커> 주장만 한다고 뭔가 실행이 되는 건 아니니까? 제반 여건이 그렇게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 김종혁> 10명만 발의 같이하면 될 거 아냐, 10명도 안 돼? 이렇게 조롱하고 있잖아요. 당 대표가 10명도 못 모아?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그거는 그냥 너네 당 그거 해서 당내에서 치고받고 싸움 나서 당 깨지던지, 뭐하던지 그렇게 가라. 라고 얘기하고 있는 얘기잖아요. 그 얘기에요. 그냥. 근데 그게 현실적으로 전혀 가능하지 않은 얘기하고 있는 거에요.

○ 앵 커> 유인태 전 사무총장이 저희 <특출 유인태> 출연하셔서 그 말씀 하시더라고요. 10명도 못 모으냐? 10명만 모으고 발의해라. 라고 했더니, 10명이야 못 모으겠냐. 그렇지만, 10명 모아서 낸다고 그게 해결이 되겠냐?

● 김종혁> 그러니까요.

○ 앵 커>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 김종혁> 우리가 그러면 민주당한테 이렇게 얘기할 수 있죠. 당신들은 민주적 정당이라며. 그러면 재판받고 있는 사람이 당 대표하고 있는 게 말이 돼? 그거부터 없애 라고 얘기하면 그분들 뭐라고 그러실까요? 그분들 그 이전에는 그렇게 얘기했었잖아요. 귀책 사유가 있는 사람은 공천도 주지 않을 것이며, 기소가 되면 당직을 할 수 없을 것이며 이것이 민주주의, 이것이 우리 당이 국민의힘과 차별되는 정당이라고 그렇게 주장을 해오셨잖아요. 다 바꿨잖아요? 다시 민주정당으로 돌아가십시오. 이렇게 얘기하면 그 당 그렇게 하실 수 있나요?

○ 앵 커> 속 시원하게 말씀 해주셔서 한동훈 대표의 지금 국민의힘 내의 당내 기반 상황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 그래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전대 때 말씀하신 거를 그냥 정말 무작정 밀고 가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다고 그러셨는데 그러면 이걸 좀 무르익게 가기 위한 어떤 준비작업을 지금 한창 진행 중이다. 이 정도로 이해하고 있으면 될까요?

● 김종혁> 그렇습니다. 그리고 당원들 예를 들면, 만나면서 사람들 식사 정치하면서 만나면서도 계속 얘기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고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거는 사실은 의원들도 알아요. 그리고 공수처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는데, 문제는 공수처에요. 공수처 도대체 뭐 하는지를 모르겠어요. 1년 2개월 됐잖아요. 지금.

○ 앵 커> 네.

● 김종혁> 아니, 이종섭 씨 출국 금지시켜놓고 그 난리 치던 게 언제입니까? 그게 작년 말, 올 초 아닙니까? 도대체 왜 안 불러서 빨리 조사 종결을 안 해요? 예?

○ 앵 커> 국민의힘 모 친한계 의원 말씀하시기로는, 이 공수처가 내부적으로 조금 취재를 해보니 9월에는 좀 결론을 낼 거로 보인다. 그러면 공수처 그때 결정이 나면 어쨌든, 대통령실과 그다음 국민의힘 내 소위 말해 친윤계 의원들도 공수처 결과가 나면 이 특검법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자고 하니, 그때 정도는 조금 이렇게 자연스러운 흐름에서 물꼬가 트지 않겠냐. 라고 얘기를 방송에 나와서 하시더라고요.

● 김종혁> 그건 희망 사항이죠.

○ 앵 커> 희망 사항인가요?

● 김종혁> 희망 사항인데 저는 공수처 별로 믿지 못해요. 공수처는 개인적으로는 탄생시키면 안 되는 기관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동안에 그 수 많은 수천억의 국민 세금 들여서 1년, 2년 동안 뭐 했습니까? 도대체? 제대로 된 기소 한 건이라도 했습니까? 거기서 검사들 막 갖다가 다 지금 떠나가고 안 하겠다고 하고 공수처가 정치기관이 됐다니까요? 공수처가 수사기관이 아니에요. 아니, 검찰을 못 믿겠다. 검찰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뭐니까 못 믿어서 우리 공수처가 해야겠다. 민주당 그렇게 주장해서 공수처 만들었어요. 그래놓고 무슨 저 이성윤 씨인가 처음에 황제 의전을 해가면서 수사 맡게 해서 우스꽝스러운 얘기듣고 그다음에 하나도 수사 제대로 한 것도 없고 그 수 많은 돈과 이거를 들여서. 지금 이 사건에 대해서도 벌써 1년 2개월 동안 뭘 하고 있는 거예요? 아니, 대통령까지 무슨 전부 다 핸드폰까지 압수수색해서 했다면서요? 결과를 내놔야 될 거 아닙니까? 공수처는 완전히 정치기관이 돼버렸어요. 그리고 민주당은요. 검찰 못 믿겠다 그러니까, 공수처 만들자. 그리고 공수처도 못 믿으니까 특검 가자. 특검도 이제 좀 있으면 제가 보기에 특검도 못 믿겠다. 그럼 자기들이 수사하겠다고 나올 것 같아요. 그래서 자기들이 쟤들 마음에 안 드는 애들 판사, 검사 다 탄핵하고 우리가 찍는 사람들로만 수사 해. 이럴 것 같아요. 제가 과하게 얘기한다는 거 알아요. 제가 과하게 얘기하는 건데, 지금 하고 있는 걸 보면 뭐 하는 건가 도대체. 공수처는 도대체 뭐 하는 기관인가? 월급 받으면서 뭐합니까? 공수처? 공수처장님한테도 진짜 궁금해요. 공수처장님, 이제 새로 바뀌어서 가셨잖아요? 수사 결과를 좀 내놓으십시오.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 앵 커> 절절하게 지금 요청하시네요. 우리 김종혁 최고위원께서 공수처에 빨리 결과를 좀 내놔라. 이렇게. 한동훈 대표가 이제 취임하면서 '중수청' 중도·수도권·청소년 강조하면서 확장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여론조사는 전체적 추이 봐야 하는데, 7~8월 여론조사 결과를 좀 봤어요. 이렇게. 그랬더니, 한국갤럽이랑 NBS 여론조사를 놓고 보면 어쨌든, 윤 대통령은 추이를 보긴 좀 어려운 것 같은데 68%, 60%, 63%, 63%. 결국은 이제 부정평가가 60%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인 거고, 근데 국힘 같은 경우는 35%, 35%, 35%, 32%. 약간 떨어지는, 유지가 되다 떨어지고 있고 한국갤럽에서는. 그리고 이제 NBS에서는 또 떨어지고 있어요. 추세가. 왜 이렇게 지지율이 조금 떨어지고 있다고 보세요?

● 김종혁> 저희가 올라갔던 거 자체는 컨벤션 효과가 좀 있었던 거잖아요. 그러니까, 새로운 대표가 등장하는 것들에 대해서 기대감 때문에 꽤 많이 올라간 게 사실이에요. 그다음에 민주당도 아주 강력한 지도 체제 라인이 형성됐잖아요? 그러니까, 그것도 올라가는. 그러니까, 민주당도 컨벤션 효과가 있는 거죠. 행사를 함으로 인해서 올라가는 게 있고 저희는 또 대통령 지지도하고 연계가 될 수밖에 없어요.

○ 앵 커> 집권 여당이니까?

● 김종혁> 네. 그래서 대통령 지지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희망이다. 그래서 쫙 올라갔는데 되고 난 다음에 지금도 좀 이게 원래대로 하자면 대통령이 전폭적으로 새로운 당 대표 잘해봅시다 하면서,

○ 앵 커> 힘을 좀 실어주고?

● 김종혁> 힘을 실어주고 악수하고 뭐,

○ 앵 커> 당정 협의에서도 뭐 이렇게 좀 결과물을 내주고,

● 김종혁> 가시죠. 그렇게 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래야지 올라가는 거잖아요. 정부·여당이라는 게 뭐예요. 정책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뭐가 나올 때 올라가는 거 아닙니까? 근데 지금 그런 게 없어요. 사실은, 당으로서는 굉장히 고군분투하고 있는 거고, 그런 것들이 여론에 좀 반영이 됐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뭐 우리가 폭락하고 있는 게 아니니까.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예를 들면, 대통령과 이게 조금 완전히 찰떡궁합이 안 되네 라고 하면 우리 내부에서도 약간 실망이 있을 거 아닙니까? 지지자들조차도. 그런 부분이 좀 있는 것 같아요.

○ 앵 커> 한동훈 대표가 당 대표 취임해서 조금 세게, 강하게 나갈 거라고 생각 했는데 그렇지 않고 조금 천천히 하나, 하나 내부 다지기용으로 가는 이 모습도 국민한테는 좀 답답함을 줬을까요?

● 김종혁> 그럴 수도 있겠죠. 뭐. 그것도 뭐 근데 그거 저도 이제 기자하면서 정치권에 대해서 기사쓸 때는 쓰기는 되게 쉽잖아요? 야, 이렇게 가야지, 저렇게 가야지. 왜 안 돼. 현장 정치에서 와보니까 한 걸음 더 딛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몰라요. 정말 힘들더라고요. 축구도 마찬가지잖아요? 축구 경기도, 야구 경기도 관전평 하기는 되게 쉬워요. 야, 그때 저렇게 했어야지, 저렇게 했어야지. 야 저쪽으로 패스 해야지.

○ 앵 커> 선수랑 관객의 차이가 엄청 크죠.

● 김종혁> 엄청 큽니다. 그러나 선수 돼서 뛰어보면 정말 입에서 단내나죠. 코피 터지죠. 정말. 진짜 힘들죠. (웃음)

○ 앵 커> 지금 약간 그러세요? (웃음)

● 김종혁> 뛰면 또 옆에 선수들이 막 잡아끌고, 반칙하고, 태클하고, 우리 조인트라고 그러나요? 정강이 차고, 옷 잡고, 팬티 잡고, 뛰지 못하게 하고, 이게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물 밑에서 얼마나 많은 일들이 벌어집니까? 마찬가지로 정치도 그런 것 같아요. 위에서 이렇게 움직이지만, 그 발밑에서는 얼마나, 오리는 발을 열심히 젓고 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왜 이렇게 속 시원하게 못 보여줘? 확 보여줘야지. 그런 거 사실 별로 없어요. 이 세상에 그렇게 이루어지는 일들은 별로 없고. 대개, 그렇게 가면 나중에 문제가 생겨요.

○ 앵 커> 당장은 시원하게 사이다 발언하고 해도 그게 사실은 당내 말씀하신 대로 당이 분열되면 안 되니까. 분열되거나, 당에 뭔가 분란이 있을 수도 있으니 그런 걸 좀 조심하면서 간다. 근데 가령,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 타임라인이 있을 거 아니에요? 이 정도에는 좀 이런 걸 간다. 이 정도에는 좀 지금은 조금 가령, 밥을 지으면 뜸 들이는 기간이다. 그럼 지금 어느 정도에는 밥을 푸자. 이런 게 있을 거 아니에요?

● 김종혁> 큰 틀은 있는 것 같은데요. 정치라는 게 생물이어서 순간 순간에 너무 많은 일들이 터져요. 그래서 계획표대로 움직이는 건 제가 보기에는 불가능한 거고,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흐름은 있더라고요. 그 흐름은 예를 들면, 봄이 되면 꽃이 피는 거고, 가을이 되면 낙엽이 떨어지는 거잖아요? 그런 것처럼 큰 틀의 흐름은 있어요. 그래서 저희 큰 틀의 흐름은 결국은 보수정당 국민의힘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개혁. 변화와 개혁이다. 그리고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다. 그리고 공공선을 앞세워야 한다. 이런 것들은 저희의 큰 모토고 그 모토를 향해서 가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변화가 결과적으로는 결실을 맺게 될 것이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이렇게 생각하죠.

○ 앵 커> 그럼 그 결실을 맺는 게 뭐 한 6개월, 100일. 그런 거 있잖아요. 보통 기사를 쓸 때도 한 달, 100일, 6개월, 1년.

● 김종혁> 시간이 별로 많지는 않아요. 어차피 당 대표가 2년이지만, 1년 뒤에 만약에 안 돼 있으면 1년 뒤에도 별 성과가 없으면 글쎄? 어려울 걸요?

○ 앵 커> 10월 재보궐선거 결과는 한동훈 대표의 어떤 리더십의 첫 시험대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그건 영향이 좀 클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이 정도 선거는 그냥 넘어간다.

● 김종혁> 별 의미 없는 것 같아요. 군수 이게 예를 들면, 강화도에서 군수 선거가 있고 전남에서 두 군데, 부산에서 한 군데인가 그렇잖아요? 이게 사실, 각자의 텃밭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별 의미는 없을 것 같고 강화도가 좀 변수가 있어요. 왜냐하면, 강화도는 워낙 후보가 거기가 이제 보수가 강한 곳인데 워낙 후보가 난립하고 있어요.

○ 앵 커> 그러니까요. 지금.

● 김종혁> 열댓 명이 나오고 있어서 뭐 이런 부분에 있어서 무소속으로 또 막 튀어 나가고 그러면 어떻게 될지 모르죠. 그거는 구조적인 문제지, 이런 그 지역의 특수한 어떤 상황적 논리지, 이게 무슨 당 대표 시험대? 여기서 이긴다고 예를 들어, 우리가 호남에서 이긴다면 모르겠지. 그럴 것 같지는 않고.

○ 앵 커> 민주당 텃밭이니까.

● 김종혁> 그리고 뭐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가 제가 보기에는 별로 어떤 경우도 당 대표에게 그렇게 크게 뭐 시험대라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공천도 다 인천시당에서 하고 있어요.

○ 앵 커> 그러니까요. 넘기셨잖아요.

● 김종혁> 다 넘겼어요. 알아서 하십시오. 크게 여기다 목숨 걸 일은 아니잖아요?

[제작]
PD : 김경중, 김수영, 백빈, 김은, 정윤조, 김윤찬
작가 : 배준영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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