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별대담]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 "명품 축구도시이자 스마트도시로"
입력 2024-08-29 07:45  | 수정 2024-08-29 10:17
【 앵커멘트 】
경기 안양시민이 만든 축구단인 FC안양의 우여곡절 창단 이야기가 담긴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해 주목받았는데요.
안양시는 K리그 1부 승격에도 성공해 시민구단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개봉한 영화입니다.

안양시민이 만든 축구단인 FC안양의 창단 과정과 창단에 열정을 바친 서포터즈 RED의 기나긴 투쟁이 담겼습니다.

- "안양 파이팅."

축구를 소재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임에도 개봉 한 달 동안 누적 관객 수 1.5만 명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FC안양은 LG치타스가 2004년 안양에서 서울로 연고지를 옮기고 FC서울로 이름을 바꾸면서 축구단을 잃은 시민의 염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2013년 창단 이후 줄곧 K리그2에서 뛰었지만, 올해는 꾸준히 선두를 지키며 1부 리그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진 / FC안양 선수
- "저 (안양시민)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올 시즌 꼭 승격이라는 선물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더 확실하게 (안양 로고가 있는) 왼쪽 가슴에 드는 것 같아요."

안양시는 축구전용구장 건립에도 속도를 내 축구 명문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각오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민 VJ
영상편집 : 김상진

#MBN #안양시 #FC안양 #시민축구단 #윤길환기자



【 앵커멘트 】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경기도 안양시에는 축구를 사랑한 시민들이 만든 축구단 FC안양이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만들어진 FC안양과 안양시 이야기를 조금 더 깊게 나눠 보겠습니다.
FC안양 구단주이자 산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최대호 안양시장 모셨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질문1 】
영화가 개봉했더라고요. 수카바티 극락축구단. 제가 자꾸 이야기할 필요 없이 설명 좀 해주시죠? 어떤 영화입니까?

【 답변 】
네. 제가 안양시장이자 FC안양 구단주인데요. 정말로 의미 있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큐멘터리 영화인데요. 2019년부터 4년 만에 영화를 찍어서 지난 7월 31일 전국에 동시 개봉했어요. 정말, 저도 영화 두 번 봤습니다. 감동적이었어요. 지금도 지난 감동, 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주연 배우시잖아요?) 제가 주연 배우 했습니다.
많은 우리 팬들이, 또 우리 시민들이 이 영화를 통해서 단순히 축구에 대한 문제가 아니고 정말 내가 그리워했던 그 사람을 어느 순간 이별을 했었고, 다시 회환이 돼서 벅찬 가슴, 감동, 울림이 어떤 것인가 아마 느껴보시게 되면 진하게 감동을 크게 느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질문2 】
알겠습니다. 이제 안양시 얘기 좀 해볼까요? 이제 절반 정도 임기가 지났습니다. 그러면 뭔가 좀 이루어진 것도 있어야 할 텐데 자평을 하시자면? "아 나의 2년 어땠다.", "이런 것들을 좀 봐달라."

【 답변 】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이런 말도 있고 우리가 성심을 다하게 되면 뭐랄까, 하늘에서도 경천동지할 것이다. 깜짝 놀랄 것이다. 이러지 않습니까? 참으로 소소한 일이지만 중요한 일부터 시작해서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민선 8기 시작했던 지난 첫해 8월에 법무부와 안양교도소 이전 및 그리고 안양 법무시설 현대화 사업을 업무협약 체결해서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안양교도소 이전을 위한 물꼬를 텄습니다.
10월에는 원도심의 대표 상권인 안양역 앞 미관을 해쳤던 장기 방치 건물이 있었어요. 이 건물을 24년 만에 철거했다는 문제.
그리고 작년이 시 승격 50주년이었습니다. 그때 전 시민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든지, 4월엔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를 산림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어요.
그리고 작년 5월엔 출산지원금을, 대도시에서 가장 많습니다. 최초보다 2배 이상했는데요. 첫째는 100에서 200으로, 둘째는 200에서 400으로 셋째 아이는 300에서 1,000만 원 이상씩 올렸습니다.
그리고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실천을 위해서 더 속도를 내고 있고요.

【 질문3 】
앞으로 이야기 좀 해보죠. 스마트도시 방금 말씀을 하셨는데 스마트도시라는 게 그냥 막연히 스마트도시여서는 안 될 텐데, 어떤 모습을 구상하고 계시는지 구체적으로 얘기할까요?

【 답변 】
스마트도시라는 것은 첨단 정보통신 기술과 그리고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서 각종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요.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해서 행복지수를 높이는 도시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안양시는 도시 규모는 작지만 도시의 인프라는 참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도시에 최적화된 도시가 아닐까 생각하고요. 특히 안양시의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세계로 유명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 143개국 713개 도시에서 우리 시를 벤치마킹했는데요. 정말 그만큼 안양시를 대표하는 스마트시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 더 자랑할 것은 최근에 자율주행버스를 주야로 운행하고 있는데 많은 시민이 신청하면 탑승해 볼 수 있어요. 신기해합니다. 그래서 스마트도시의 상징성이자 선도하는 도시가 바로 안양시가 됐구나 생각해서 자랑할 것이 한둘이 아닙니다.

【 질문4 】
앞으로의 이야기 조금 더 해보겠습니다. 남은 2년은 무엇으로 채워가시겠습니까?

【 답변 】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첫째, 만안구 박달스마트시티 복합문화도시 조성과 둘째, 인덕원역 주변 콤팩트시티 조성,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래 선도 글로벌기업 유치 및 시청사 이전을 추진 중입니다.
특히 박달스마트시티 복합문화도시 조성은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증권 컨소시엄이 올해 3월 안양도시공사와 민간참여자 간 협약 체결을 완료했습니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경기도, 국방부 및 국토부와 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안양시 시청사 이전 계획은 도시 경쟁력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혁신적인 사업인데요. 우리 시 발전과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서 미래 선도 기업 유치는 필수적입니다. 최우선적 과제이자 시청사 이전의 전제조건입니다.
이런 내용을 잘 담아서 (시청 어디로 이사하나요?) 만안구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만안구의 농림축산검역부지를 2010년에 매입을 해놨어요. 그곳이 현 시청과 규모도 비슷하기 때문에 이사 가면 만안구는 행정중심타운으로 동안구는 경제중심타운으로 가게 되면 균형발전과 동반성장을 이루겠다 이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질문5 】
수도권 시장님들 나오시면 제가 항상 물어보는 게, 결국은 또 교통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어요. 안양에는 인덕원이라는, 굵직한 6개 노선이 모이는 거죠, 광역철도까지 그렇죠? 이른바 "콤팩트시티를 만들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교통 자랑 좀 해주시죠?

【 답변 】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인덕원은 4호선만 지나가고 있어요. 앞으로는 인덕원~동탄선이 만들어지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월곶~판교선이 인덕원 지나가게 돼요.
그리고 15만 6천 명 시민의 힘을 통해서 이미 패싱 당했던 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를 확정했거든요. 그렇게 되면 4중 역세권이 됩니다. 그야말로 쿼드 역세권이 되는데요. 모든 길은 안양으로 통한다는 게 증명될 겁니다.

【 질문6 】
알겠습니다. 오랜만에 나오셨는데 MBN 시청자분들, 우리 안양 시민들한테 한 말씀 해 주시죠.

【 답변 】
안양시는 5월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 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등급을 받았습니다. 지난 6월에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자연재해 안전도 진단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공직자로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큰상을 많이 받았는데요. 정말 기쁘고 보람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작년에 다산목민대상 대통령상을 받았거든요. 제가 두고두고 자랑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앞으로도 시민을 이해하고 시민의 삶을, 또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더 매진하고자 합니다.

【 앵커멘트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축구 사랑의 도시를 넘어서 이제는 스마트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경기도 안양의 최대호 시장님 만나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시장님 말씀 고맙습니다.

대담정리 : 윤길환 기자
다담편집 : 신현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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