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요 병원 대부분 막판 교섭타결…파업 철회·정상 근무
입력 2024-08-29 07:02  | 수정 2024-08-29 07:07
【 앵커멘트 】
보건의료노조가 오늘 총파업을 예고했는데요.
각 병원의 교섭이 속속 타결되면서 62개 의료기관 중 52곳이 파업 없이 정상 근무에 들어가고요.
일부 병원에서는 아직도 교섭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1 】
이서영 기자, 보건의료노조 파업 상황 어디까지 진행됐나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당초 오늘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었던 병원은 62곳인데요.


이 중 52곳이 병원과 교섭을 타결하면서 정상 근무에 나섭니다.

하지만, 이곳 한강성심병원을 비롯한 10곳은 아직 타결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특히, 조선대병원은 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를 결정함에 따라 오늘 아침 병원 로비에서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노조는 일부 병원에서 불가피하게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같은 필수업무에는 인력을 투입한다는 입장입니다.

간호사가 주축인 보건의료노조는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범위 명확화 외에도 진료 정상화, 6.4%의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는데요.

그러나 병원 대부분에서 교섭이 이뤄지면서 파업 동력은 약해졌습니다.

이른바 '빅 5' 병원이 파업에 불참했고, 어제 간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법이 통과되면서 합법과 불법 사이에 있던 진료지원, PA 간호사들이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 질문2 】
하지만, 의사협회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의사단체들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악법이라며 반발하는 상황인데요.

협회 입장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장
- "간호법은 직역 갈등을 심화시키고 전공의 수련 생태계를 파괴하는 의료 악법인 동시에 간호사들조차 위험에 빠뜨리는 자충수의 법…."

의협은 간호사 불법진료 신고센터를 운영해 피해 신고를 받겠다며, 정당 가입 운동을 통해 의사 정치세력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에서 MBN뉴스 이서영입니다. [lee.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