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직전 62곳 중 52곳 노사 교섭 타결
입력 2024-08-29 06:57  | 수정 2024-08-29 07:03
25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현수막이 붙어있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고대의료원, 이화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파업 철회
조선대병원 노사 협상 결렬, 오늘 8시부터 파업 돌입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 직전 파업이 예정됐던 의료기관 62곳 중 52곳이 노사 교섭이 타결됐습니다.


오늘(29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오전 6시 현재 쟁의조정 절차에 돌입한 의료기관 62곳 중 52곳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해 이날 오전 7시로 예정했던 파업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노사 조정에 성공한 의료기관은 ▲고대의료원(안암·구로·안산) ▲이화의료원(목동·서울) ▲중앙대의료원(서울·광명) ▲한양대의료원(서울·구리) ▲국립중앙의료원 ▲원자력의학원 ▲서울시동부병원 ▲대전을지대병원 ▲부산의료원 등 26개 지방의료원과 ▲녹색병원 등 11개 민간중소병원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성가롤로병원 등 52개 의료기관입니다.

합의를 이룬 의료기관들의 주요 타결 내용은 ▲의사 진료공백에 따른 일방적인 책임 전가 금지 ▲임금 인상 ▲불법의료 근절 ▲업무범위 명확화 ▲인력 확충 ▲교대근무자 처우 개선 ▲주4일제 시범사업 실시 등입니다.

한림대의료원 성심병원(한강·강남·평촌·동탄·춘천) 5곳과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성심병원은 노사가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해 조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선대병원은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를 결정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병원 로비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돌입합니다.

호남권역재활병원도 조정중지가 결정됐지만 환자 불편 등을 고려해 당장 파업하지 않고, 이날부터 병원 로비에서 농성에 돌입해 교섭을 이어가고, 9월 3일 파업전야제를 하기로 했습니다.

노원을지대병원은 9월 11일까지 조정기간을 연장해 자율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노사는 9월 9일 조정회의를 재개합니다.

보건의료노조는 파업하더라도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투석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필수유지업무에 인력을 투입에 진료 차질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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