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민희진, 대표 아닌 '뉴진스맘'으로 남을까
입력 2024-08-28 19:32  | 수정 2024-08-28 19:45
【 앵커멘트 】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의 민희진 전 대표가 자리에서 해임된 지 하루 만에 "해임은 위법한 결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지난 4월 경영권 문제에 이어 2차전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의 입장 차이를 김문영 기자가 짚습니다.


【 기자 】
하이브의 긴급 감사 대상이 되고 나서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을 당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 인터뷰 : 민희진 / 어도어 전 대표 (지난달 9일)
- "배임일 수가 없는 일이라서. 사실 제 입장에서는 이게 좀 코미디 같은 일이거든요?"

어도어가 어제(27일) 이사회를 열어 해임된 민 전 대표가 하루 만에 공식 반박문을 냈습니다.

1. 법원 결정 무시?

지난 5월 대표이사 해임 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한 민희진 씨는 법원의 결정을 무시한 위법한 해임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하이브는 법원의 결정이 지난 5월 어도어의 임시 주주총회에 한한 것이며, 대표의 해임은 이사회의 의결 사항으로 대표의 사전 동의가 필요하지 않아 위법하지 않단 입장입니다.

2. 뉴진스 프로듀싱 담당?

하이브 산하 어도어는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는 계속 맡는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민 씨는 "명백한 거짓"이라며 "이사회가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였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의사에 의해 물러나는 것처럼 기만한다"라고 반발한 가운데 공교롭게도 뉴진스의 도쿄 돔 팬 미팅 등이 마무리된 시점에 대표직에서 해임되고 사내이사를 유지한 민 씨가 어도어에서 '뉴진스 엄마' 역할을 계속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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