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한동훈 유예안, 의대 증원 하지 말자는 것"…윤-한 만찬은 연기
입력 2024-08-28 19:02  | 수정 2024-08-28 19:09
【 앵커멘트 】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의대 증원 유예 제안에 대해 의대 증원을 하지 말자는 것과 같다며 거부의 뜻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의대 증원 문제를 놓고 당정이 충돌한 가운데 모레(30일)로 예정됐던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은 추석 이후로 연기됐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여당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만나 의정 갈등 상황을 논의했습니다.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를 공식 제안한 한 대표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임무라며 증원 유예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중요한 이슈이고요. 거기에 대해서 당이 민심을 전하고, 민심에 맞는 의견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의료 개혁 관련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기존의 증원 계획안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 대표의 제안에 대해서는 대안이라기보다는 증원을 하지 말자는 얘기라며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2026학년도 정원은 이미 지난 4월 공표가 됐다면서 잉크도 마르기 전에 유예하면 입시 현장에서 혼란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싸고 당정이 충돌한 가운데 모레(30일)로 예정됐던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은 추석 이후로 연기됐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추석 민생을 챙기는 것이 우선이라며 추석 민심을 듣고 만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연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윤 대통령은 내일(29일) 국정 브리핑을 열어 정부의 각종 개혁 추진 성과와 계획을 설명할 예정인데,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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