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간호법, 파업과 별개" 보건의료노조 교섭 오늘이 고비…의협, 또 반발
입력 2024-08-28 07:00  | 수정 2024-08-28 07:09
【 앵커멘트 】
간호법이 본회의 통과를 앞둔 가운데, 보건의료노조와 병원 측의 협상도 오늘이 고비입니다.
교섭이 결렬되면 간호사들이 총파업에 들어가 의료 현장에 혼란은 불가피합니다.
의협은 간호법 통과를 두고, 노조 달래기라며 제정을 멈추지 않으면 의료를 멈추겠다고 반발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이 소속된 보건의료노조는 전국 61곳 병원에서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임금인상과 인력확충, 간접고용 문제 해결 등을 병원과 교섭 중인데, 결렬되면 당장 내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어제는 국립중앙의료원을 포함한 7개 병원이, 오늘은 지방 의료원 수십 곳이 동시 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정부는 긴급회의를 열고 파업을 만류했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어제)
- "여러분의 어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파업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노조는 간호법 제정과 파업은 별개라는 입장입니다.

간호법 제정을 반대하는 의사협회도 의료를 멈추겠다며 위협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회장
- "정부가 또다시 보건의료노조 달래기에 나선다면 14만 의사들의 불 같은 저항과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간호사가 70%를 차지하는 보건의료노조는 지난해 이틀 동안의 총파업을 벌인 바 있습니다.

응급실과 수술실, 신생아실 등의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실제 파업에 들어가면 의료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신성호 VJ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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