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에 연 30만 원 배달비 지원…병장 월급 205만 원
입력 2024-08-27 19:02  | 수정 2024-08-27 19:11
【 앵커멘트 】
배달비 부담에 결국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늘자 정부가 영세 소상공인 68만 명에게 1년에 30만 원씩 배달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병장 월급은 처음으로 200만 원을 넘길 전망인데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이혁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치킨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요새 닭을 튀기면서 한숨이 늘었습니다.

업종 특성상 앱으로 들어오는 배달주문이 많은데, 부담해야 하는 배달비용이 몰라보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치킨집 운영 자영업자
- "2만 원짜리 치킨 기준으로 얘기했을 때는 배달료가 25% 정도입니다. 마진이 적기 때문에…."

아예 장사를 접는 자영업자까지 속출하자 정부가 내년부터 예산 2천억 원을 투입해 배달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연매출 1억 400만 원이 안 되는 영세 소상공인 67만 9천 명에게 1년에 최대 30만 원의 배달비를 직접 지원합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경영상황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는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금융지원 3종 세트와 한시적으로 배달·택배비 30만 원을 지원합니다."

병장 월급도 165만 원에서 내년 205만 원으로 대폭 높아집니다.

2022년 82만 원 수준에서 3년 만에 2.5배 오르는 셈으로,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 달성을 위해 예산을 크게 늘린 데 따른 것입니다.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선 과충전을 막는 스마트제어 충전기를 9만 대 이상으로 늘려 보급할 계획입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 달 2일 국회로 넘어갑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신성호 VJ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지향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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