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일제시대 선조 국적은 일본" / "SF 수준 망상" / 이재명 퇴원
입력 2024-08-27 19:00  | 수정 2024-08-27 19:47
【 앵커멘트 】
정치톡톡 국회팀 장명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1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이어 일제시대 우리 국적 문제를 놓고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 발언이 논란이에요?
또 일본이라고 한 건가요?

【 답변 1-1 】
네, 그렇습니다.

어제(26일) 밤늦게까지 이어진 인사청문회에서 문제의 발언이 나왔는데요.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홍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제 강점기에 살았던 우리 선조들은 국적이 일본입니까?"

▶ 인터뷰 :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나라가 다 빼앗겨서 일본으로 강제로 다 편입…."

▶ 인터뷰 : 박홍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의 부모님, 후보자의 부모님 일제 치하의 국적이 일본입니까?"

▶ 인터뷰 :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일본이지 그걸 모르십니까?"

【 질문 1-2 】
야당의 공격이 예상되는 대목일 거 같은데요?

【 답변 1-2 】
이 발언에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청문회는 그대로 파행됐고요.

오늘도 김 후보자 지명 철회 요구가 이어지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주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선조들의 유구한 독립정신을 훼손하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는 김문수 후보자의 지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여당은 야당이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부분 발췌해 친일 프레임으로 왜곡했고, 후보자를 막말로 비난했다고 엄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 "김문수 후보자는 팩트에 근거해서 말씀하신 건데 그거를 마치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하는 것처럼 몰아가서 파행으로 이끈…."

다만, 홍준표 대구시장은 "을사늑약은 원천무효"라며 "우리 국적은 임정 수립 전에는 대한제국, 이후는 대한민국"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질문 2-1 】
역사 관련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놓고도 말이 나왔어요.

【 답변 2-1 】
네, 국군의 날이 10월 1일인데 공교롭게도 일제의 조선총독부 설립일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공개적으로 임시공휴일 지정 추진이 단순한 우연이냐며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여당은 '망상'이라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공상 소설 수준의 망상 아닌가 합니다. 10월 1일조차 망상같은 친일프레임으로 엮으려고 하는 것입니까?"

국군의날은 6·25전쟁 당시 국군이 3·8선을 넘어 북한으로 진격한 날을 기념하는 날인데요.

야권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강 의원의 의혹제기가 지나친 것 같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런 비판 때문인지, 강 의원은 오늘 관련 회견을 예고했다가 취소했습니다

【 질문 3-1 】
섣부른 의혹제기였던 거네요. 그동안 코로나19 입원 치료를 받던 이재명 대표 오늘 퇴원했다고요?

【 답변 3-1 】
네, 지난 22일 입원했다가 오늘 점심쯤 퇴원했습니다.

내일 최고위원회의를 시작으로 당무에 공식 복귀할 예정인데, 퇴원 메시지로 당내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당원 게시판 등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이 이어지는 상황을 의식한 거란 설명인데요.

이 대표는 "분열은 패배의 원인"이라며 "총구는 언제나 밖을 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 퇴원으로 아직도 의제와 일정을 조율 중인 여야 대표 회담에 속도가 붙을지도 주목됩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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