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친인척 부당대출' 우리은행 전방위 압수수색…금감원도 추가 조사
입력 2024-08-27 19:00  | 수정 2024-08-27 19:19
【 앵커멘트 】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 대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우리은행 본점 등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강제수사가 시작된 것인데요.
금융당국도 추가적인 현장검사에 돌입했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오늘(27일) 오전부터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서울 중구에 있는 우리은행 본점과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12곳이 대상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을 상대로 350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내줬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대출 서류의 진위를 확인하지 않거나, 담보 가치가 없는 담보물을 받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대출을 내줬다는 겁니다.

검찰은 대출을 받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도 용도에 맞지 않게 대출금을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현장 검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적발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 인터뷰 :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KBS 일요진단, 지난 25일)
- "이미 작년 가을 정도쯤에 현 은행장 등을 비롯한 은행의 임원진들이 전 회장과 관련된 대규모 부당 대출의 문제점에 대해서 보고를 받은 상황들을 저희가 확인했고…."

추가 현장 검사에 나선 금융감독원도 현 경영진이 부당 대출 의혹을 알고도 금융당국에 보고를 누락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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