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들 중 10대가 많은 것으로 파악돼 전국 학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늘(2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딥페이크 성범죄 전담수사팀이 현재 수사 중인 딥페이크 관련 디지털 성범죄 사건은 10여건이었으며 가해자 대부분은 1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4월 이후 피해 신고가 집중됐는데 사건 대다수는 학교에서 발생했으며 접수된 사건의 가해자는 모두 검거됐습니다.
가해자 대부분은 10대 학생이었으며 형사처벌이 아닌 소년법상 보호처분만 할 수 있는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촉법소년도 일부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딥페이크 범죄 유형은 텔레그램 내 툴을 이용해 여성의 얼굴을 음란물로 합성해 텔레그램으로 지인들에게 유포시킨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해자는 남성, 피해자는 전부 여성이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사이버 성범죄 수사대 2개 팀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꾸려 24시간 신속 대응 체제를 구축해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천시교육청도 이날 기준 인천의 딥페이크 음란물 피해 의심 학교는 고등학교 18곳, 중학교 4곳 등 모두 22곳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시교육청은 아직 딥페이크 음란물 관련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피해 의심 학교를 중심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해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 올해 경상남도에는 초등학교 1건, 중학교 13건 등 총 24건, 광주와 전남 3건, 서울 10건 등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