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국민의힘 소장파 첫목회 의정 갈등 토론회...한동훈 중재 행보 힘 받나
입력 2024-08-27 09:54  | 수정 2024-08-27 14:26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토론 발제자에 박은식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의료 공백 최소화·의정 갈등 중재안 논의

국민의힘 3040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가 의정 갈등 돌파구를 찾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원외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는 다음 달 5일 토론회를 열고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 최소화 방안과 의정 갈등 중재안을 논의합니다.

내과 의사인 박은식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토론 발제자로 나서 의대 정원 증원을 추진하는 정부와 증원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는 의사협회, 전공의 간 입장 차이를 좁힐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 전 위원은 지난 20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간 비공개 만남 자리에 참석해 의정 갈등 중재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특히 현직 의사로서 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이번 토론회에서 정부와 의료계, 그리고 당이 추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위원은 지난 총선 한동훈 비대위의 비대위원으로서 한 대표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만큼 이번 첫목회 토론회를 기점으로 한 대표의 의정 갈등 중재 행보에 힘이 실릴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변화와 혁신의 가치를 중심으로 뭉친 첫목회는 이번 의정 갈등 토론회를 시작으로 원외에서 산적한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한 대표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는 큰 틀에서 찬성하지만 오는 29일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예고 등 의료 대란이 우려되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재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하루빨리 의정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가 큰 상황"이라며 "다만 정부 정책에 힘을 싣고 함께 추진해야 하는 여당 대표로서의 역할도 있기 때문에 한 대표가 속도 조절을 하며 의정 갈등을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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