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권익위 간부 사망에 야 "사건 종결 압박" 여 "악성 민원 폭력"
입력 2024-08-27 09:26  | 수정 2024-08-27 09:51
【 앵커멘트 】
국회 정무위에서는 김건희 여사 사건을 담당한 권익위 간부의 사망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야당은 사건을 무마하려는 윗선의 외압을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여당은 야당의 악성 민원은 일종의 폭력이라고 맞섰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야당은 권익위 간부의 사망이 김건희 여사 사건 종결 처리와 관련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민병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권익위 수뇌부에서 김 여사 명품백 사건을 종결하도록 밀어붙였다. 내 생각은 달랐지만 반대할 수 없었다, 힘들다. 원인이 김건희 명품가방 종결 (때문에)…."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외압 의혹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유철환 / 국민권익위원장
- "당사자들께서 외압이 있었다는 얘기를 안 하고 있고 또한 굳이 의결권도 없는 분한테 외압을 가할 이유도 없었다…."

여당은 업무 스트레스 원인은 야권의 무리한 자료 요구에 있다며 화살을 야당에 돌렸습니다.

▶ 인터뷰 : 강명구 / 국민의힘 의원
- "영부인 가방 관련해 가지고 10배의 자료 요구를 했고, 상습적이고 반복적인 민원 요구하는 것 이것도 일종의 폭력 아닙니까."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고인의 사망 전날 좌천성 인사가 예고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유 위원장은 인사 계획이 없었다며 부인했습니다.


고인의 직속상관이자 야당이 외압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하고 있는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정무위 전체회의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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