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것' 덕분에 살았다...고시원 배터리 화재 재조명
입력 2024-08-26 17:08  | 수정 2024-08-26 17:16
지난 20일 배터리 화재가 발생한 서울의 한 고시원 현장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배터리 화재가 발생했지만 간이 스프링클러가 제때 작동한 덕분에 대형 참사로 번지지 않았던 사실이 뒤늦게 주목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밤 10시 20분쯤, 서울시 마포구의 한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대피했던 한 주민은 "집에 있다가 경보가 엄청 크게 울려서 나와 보니 불이 났다는 소리가 있어서 다 같이 밖으로 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대피한 사람들만 20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일 발생한 배터리 화재로 주민들이 대피해 있다


불은 방 안에 있던 컴퓨터 본체 크기의 대용량 배터리에서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충전 중인 상태는 아니었으며, 더운 날씨로 인해 배터리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선 '배터리 화재' 사례들처럼 자칫하면 큰 불로 번질 수 있었지만, 대형 참사를 막은 건 간이 스프링클러였습니다.

간이 스프링클러는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물을 뿌리는 장치로, 화재 초기 진화에 효과적인데 주로 쇼규모 주거시설과 상업 공간에 설치됩니다.


불이 나자 설치된 간이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했고, 화재 초기 진압에 성공했습니다.

덕분에 소방대원이 도착하고 30여 분 만에 불은 꺼졌고, 인명피해도 없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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