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허은아 "양당 꼰대 체제 뒤집고 세대 교체...재·보선 연대 없다"
입력 2024-08-26 12:41  | 수정 2024-08-26 12:56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오늘(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개혁은 용기입니다"라고 벽면에 쓰고 소회와 계획을 밝히고 있다.
"젊고 실용과 대안에 충실한 넥스트 레짐 전환"
"'이준석 선거법' 집중 추진...올해 당협 100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세대교체를 통해 시대교체를 실현하겠다고 취임 100일 포부를 밝혔습니다.

허 대표는 오늘(26일) 오전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오늘의 정치는 한마디로 '꼰대 레짐(체제)'으로 불러야 마땅하다"며 "운동권 86세대 정치인과 웰빙 보수가 양분해 공생하는 지금의 꼰대 레짐을 뒤집어 젊고 실용과 대안에 충실한 넥스트 레짐으로 전환하는 것이 시대의 소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세대교체를 위한 조치로 원내 정당으로서는 최연소인 2003년생 대변인을 임명한 점 그리고 당의 홍보 분야를 총괄하는 부총장을 2003년생 전문가를 영입한 점을 꼽으며 "이들이 머지않아 제2, 제3의 이준석이 돼 한국 정치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대교체를 위해서는 당 차원에서 선거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허 대표는 "세대교체론을 계속 이야기하는데 그 안에 이준석 의원이 발의한 선거법이 있다"며 "법안 추진에 대해 다행히 불만이 없어 민생 법안이 통과되면 통과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달 1일 이른바 '반값선거법'으로 지칭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습니다.

법안에는 개별 후보가 아닌 선관위가 단체 문자를 위탁 발송하고 법정 선거 비용 한도를 현행 70%로 축소하는 등 선거 캠페인에서 후보자의 선거비 부담은 줄이고 유권자의 정보 접근성은 높이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허 대표는 또 "올해 안에 100개 당협을 만들어 전국 정당의 기틀을 확고하게 다지겠다"며 "시도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수권 정당의 토대를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당과 조국혁신당이 다르다는 점을 국민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올해 안에 당협 100개를 마무리짓고 시도당은 7~8개 정도 생길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개혁신당은 현재 254개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61개 선거구에 대한 조직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했습니다.

오는 10월 16일 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선 전남 영광군·곡성군, 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 등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기는 쉽지 않지만 다른 당과의 연대나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허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재·보선 후보 공천을 각 시도당에 위임하기로 한 것에 대해 "겉으로 볼 때는 자유롭게 한다고 느껴지는 상향식 공천 같지만 너무나 국민의힘을 모르고 정치 신인처럼 책임감 없는 행동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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