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징적이네요"…'7억 와인·400만 원 굴비' 비싸지는 추석선물, 왜?
입력 2024-08-26 10:18  | 수정 2024-08-26 10:41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품이 전시돼 있다. / 사진=연합뉴스

다음 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본격적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 백화점 3사. 고물가 상황에도 고품격 상품을 찾는 수요에 기존 프리미엄 라인을 넘어서는 ‘초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롯데백화점은 초프리미엄 상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진귀한 와인 세트로 꼽히는 ‘샤토 페트뤼스 버티컬 컬렉션을 7억 600만 원에 국내에서 처음 선보입니다.

농축수산과 청과 선물 세트에서는 올해 새로 론칭한 ‘엘프르미에(L Premier) 라인을 내놓습니다. 엘프르미에는 산지부터 포장까지 롯데백화점만의 엄격한 기준을 거친 최상위 선물 세트로 ‘초프리미엄 신선을 테마로 합니다.

대표 상품으로는 최상급 암소 한우 중에서도 특수 부위와 로스 부위만을 엄선해 8.8㎏로 구성한 300만 원 상당의 ‘암소 No.9 명품과 400만 원 상당의 400g 내외 큰 겨울 참조기만으로 구성한 ‘영광 법성포 굴비가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스위트파크의 디저트 추석 선물 세트. / 사진=신세계 백화점 제공

신세계 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 세트인 ‘5-STAR 선물 세트 물량을 지난 추석 대비 20%가량 확대했습니다. 5-STAR 라인 상품으로는 250만 원 상당의 ‘명품 한우 The No.9(더 넘버나인), 120만 원 상당의 ‘명품 재래굴비 특호 등이 있습니다.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의 기프트 세트도 새롭게 선보입니다. 벨기에 왕실 초콜렛 ‘피에르마르콜리니 셀렉션, 프랑스 국민 디저트 ‘밀레앙 플랑, ‘해피해피케이크 추석 보름달 단호박 타르트 등입니다.

현대백화점도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한 최고급 상품으로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300만 원 상당의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과 200만 원 상당의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 등을 준비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높은 매출을 올리기보다 ‘고품격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각인시키기 위한 의미가 강하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소비자 판매량도 올라왔을 뿐만 아니라 백화점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각인하는 마케팅적 측면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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