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주간지 "슈가, 잘못 인정했는데 기자들 왜 그렇게 집요한지 이해 안 돼"
북미권 매체 "아미들, 기자들이 어떻게 슈가의 경찰 출석 내용 알았냐며 반발"
BTS 슈가, 자필 사과문 공개..."실망과 상처 드린 점 깊이 사과, 큰 잘못 저질러"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방탄소년단(BTS) 슈가에 대한 국내 언론의 보도가 도를 넘었다는 외신의 지적이 나왔습니다.북미권 매체 "아미들, 기자들이 어떻게 슈가의 경찰 출석 내용 알았냐며 반발"
BTS 슈가, 자필 사과문 공개..."실망과 상처 드린 점 깊이 사과, 큰 잘못 저질러"
프랑스 주간지 파리스 매치(Paris Match)는 "슈가가 지난 몇 주 동안 한국 언론의 과도한 표적이 됐다"며 포토라인에 대한 국내 언론 보도를 인용해 "슈가가 전동 스쿠터를 무책임하게 운전한 걸 인정했고 도시에서 전동 스쿠터 운전의 위험성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상황에서 기자들이 왜 그렇게 집요한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숨진 배우 이선균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매체는 "한국은 '무결점 스타'를 강요하기 때문에 당시 언론은 이선균을 표적으로 온갖 보도를 쏟아냈고 그 중에는 음모에 가까운 얘기도 있었다"며 "BTS의 노래는 해외에서 가장 많이 듣는 노래가 됐다. 전 세계 팬들이 그들을 가장 필요로 할 슈가를 버릴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 'KOREABOO' 보도화면 캡처
북미권 매체인 'KOREABOO'는 BTS 팬클럽 아미가 슈가의 경찰 출석과 관련해 "경찰이 규제를 위반했다"며 반발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슈가는 어제(25일) 팬 커뮤니티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린다"며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또 은폐, 축소 의혹을 낳고 있는 '전동 킥보드'를 탔다는 첫번째 해명에 대해서는 "음주 후 전통 스쿠터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잘못을 저질렀고,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