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4일 만에 서울 열대야 기록 마침표…'찜통더위'는 여전
입력 2024-08-25 19:30  | 수정 2024-08-25 19:45
【 앵커멘트 】
밤 공기가 조금 시원해진 걸 느끼셨을까요?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서울의 최저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열대야 기록 경신 행진이 멈췄습니다.
다만 한낮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인데,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무더위 속에 모처럼 서울 난지 캠핑장을 찾은 시민들.

아직까지는 날이 덥지만, 밤에는 조금씩 선선해짐을 느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채연 / 서울 서초구
- "지금은 좀 덥고요. 그래도 저녁에는 시원하니까 저녁에 같이 가족들이랑 고기 먹으려고…."

오늘(25일) 서울 기온은 오전 6시 12분쯤 24.9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21일부터 시작한 연속 열대야가 34일만에 역대 최장 기록으로 마무리된 겁니다.

올해 열대야 일수도 총 37일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지 118년 만에 최다 기록입니다.

열대야는 멈췄지만, 주말 동안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고온 다습한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 경산에서는 39도로 최고 온도를 기록하면서,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를 무색케 했습니다.

기상청은 무더운 날씨가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윤익상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도심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 기준인 밤 최저 기온이 25도를 오르내리면서 열대야 가능성이 있겠고, 낮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2~35도의 분포를 보이면서 폭염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나아가 이번 주 무더위는 현재 일본으로 북상하고 있는 태풍 '산산'이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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