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선제 타격에 헤즈볼라 로켓 맞불…중동 '시계 제로'
입력 2024-08-25 19:30  | 수정 2024-08-25 19:37
【 앵커멘트 】
중동 정세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 제로' 상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대규모 공격 조짐을 포착했다며 선제타격을 감행하자, 헤즈볼라는 로켓 수백 발을 발사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첫 소식,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레바논에 있는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미사일 발사대 추정 지점을 공습하자 큰 폭발과 함께 초토화됩니다.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의 대규모 공격 조짐을 포착했다"며 선제타격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자기 방어 행위로 이스라엘 방위군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민간인을 공격할 계획이었던 레바논의 테러 목표물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즉각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 북부를 중심으로 로켓 320발 이상을 발사하고 드론으로 군사 기지 11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1단계가 완전한 성공으로 끝났다"며 "어떠한 침략이나 공격에도 강력하게 경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영상 속 모습에서 레바논 지역에서는 폭격과 폭발음이 포착되거나, 헤즈볼라가 쏜 로켓이 이스라엘 공중에서 격추되는 등 혼전이 펼쳐졌습니다.

헤즈볼라는 지난달 최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이스라엘 폭격으로 사망한 데 대한 보복이라며 결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주고받은 이번 교전이 전면전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충돌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김지향,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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