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등 음해·추측정 게시물 다수 게재…조사 필요한 수준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고의 희생자와 생존자를 비난하는 온라인 게시물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시된 이번 사고 관련자들에 대한 비난 게시물을 작성한 이들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번 화재 사고와 연루된 희생자와 생존자들이 평일에 호텔을 이용한 것에 대한 음해 및 추측성 게시물들이 다수 게재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게시물들에 대한 첩보가 화재 수사본부로 다수 접수됐다”며 조사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판단해 사이버수사대가 입건 전 조사를 거쳐 정식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4분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해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모두 19명의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최초 발화지점이 총 9층 호텔 건물 내 객실 810호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