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2 지방선거 D-20] '집중' vs '확산'…대비되는 여야 공세 전략
입력 2010-05-13 16:17  | 수정 2010-05-13 17:52
【 앵커멘트 】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격 전략이 뚜렷이 대비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슈를 좁혀 한 사안에 집중하는 반면, 민주당은 다양한 이슈에 전방위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세는 이른바 '핀 포인트' 전략입니다.

민주당이 자격 미달의 후보를 내세웠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이 부분을 집중 공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한나라당 사무총장
- "인천, 강원, 충남에서는 재벌회장, 또는 업자로부터 거액의 부정한 돈을 받은 이른바 '쩐'의 후보, 전과자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 후보 대부분이 참여정부 핵심 인사라는 점을 노려, 참여정부가 실패한 정부였다는 점도 집중 부각하고 있습니다.

선거에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 열기가 확산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공격의 범위가 넓습니다.

관권선거 의혹을 중심으로 안보 무능과 이명박 대통령의 '촛불시위 반성' 발언, 그리고 검찰 비리까지 모든 이슈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총체적 부실을 강조하며 정권 심판론으로 표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민주당 대변인
- "이번 선거는 명백히 서민들을 울린 이명박 정권의 심판장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이처럼 방향을 달리 한 여야의 초반 선거전략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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