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입사지원서 '휴대폰' 칸에 "아이폰 12 미니"…문해력 탓?
입력 2024-08-23 07:32  | 수정 2024-08-23 07:37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온라인커뮤니티 글…누리꾼 "문해력 심각" vs "시대 바뀐 것"
한 아르바이트 지원자가 입사지원서 '휴대폰' 란에 전화번호가 아닌 자신의 핸드폰 기종을 적어서 제출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어제(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바 뽑는데 요새 애들 실화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 씨는 아르바이트 지원자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입사지원서를 공개했는데, 공개된 지원서를 보면 '휴대폰' 란에 '아이폰 12 미니'라는 휴대전화 기종이 적혀 있었습니다.

전화번호를 묻는 항목이었지만, 지원자는 휴대전화 기종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으로 해석해 현재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 기종을 적어 낸 겁니다.

A 씨는 "당황스럽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체로 "문해력 문제가 심각하다"는 반응이었는데, 일부는 "시대가 변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근에 집 전화를 사용하는 가정이 줄어들면서 '전화번호' 란이 휴대폰 번호를 적는 곳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입사 지원자는 2007년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최근 정부는 각 학교에 독서 교육 등을 담당할 전문 사서 교사의 업무 체계화와 정원 확대 필요성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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