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연준 위원들 "9월 금리 인하 개시 적절"
입력 2024-08-23 07:11  | 수정 2024-08-23 07:16
미 연방준비제도 청사. / 로이터 = 연합뉴스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인하 필요성 피력
일부는 "9월 전까지는 고용지표 주목해야" 신중론
오늘 파월의장 기조연설…통화정책 힌트 줄 지 주목
현지시각 22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경제정책 심포지엄이 개막했습니다.


행사장을 찾은 복수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구성원들은 9월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비둘기파 성향으로 평가되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 잭슨홀 심포지엄 행사장에서 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프로세스를 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커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체계적으로 완화에 나서고 사전에 신호를 잘 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중도파로 평가되는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잭슨홀 행사장에서 진행된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를 곧 개시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콜린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했고, 경제지표가 내가 보기에 우리가 (물가 목표달성) 영역에 도달했다는 더 큰 확신을 주는 데 부합한다"면서 "노동시장도 전반적으로 건강하므로, 통화 완화를 곧(soon) 개시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부는 9월 인하에 다소 신중한 견해를 표했습니다.

제프리 슈미트 캔자스시티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9월 회의 전까지 들어오는 경제지표들이 있고, 해당 지표들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고용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최근 2∼3개월 지표가 매우 긍정적이었다"면서도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행동하길 원하겠지만,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할지가 정말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 AP = 연합뉴스

한편, 시장 안팎에선 현지시각 23일 오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조연설에서 통화정책 변화와 관련해 어떤 힌트를 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022년 이 심포지엄에서 강도 높은 매파 성향 발언으로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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