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차량 실내온도 잡아라…창문 필름 붙였더니 16도 '뚝'
입력 2024-08-22 19:00  | 수정 2024-08-22 19:50
【 앵커멘트 】
요즘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을 켜도 차 안에 있기 힘드시죠.
그런데 유리에 필름만 붙이면 실내온도가 10도 이상 떨어지는 기술이 나왔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량 두 대에 뜨거운 조명이 내리쬡니다.

그런데 실내온도가 16도 이상 차이 납니다.

비밀은 바로 차량 유리에 붙여놓은 필름입니다.

첨단 냉각 소재로 만든 필름이 외부 열기는 차단하고 내부의 열은 방출해주는 겁니다.


파리올림픽에서 활약한 양궁 대표팀 모자에도 이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 인터뷰 : 이민재 / 자동차 회사 책임연구원
- "차량 유리 면적이 넓어지고 있고 크기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저희 필름이 적용됐을 때 탑승자의 시인성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쾌적성까지 높일 수 있는…."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추운 겨울철을 위한 기술도 있습니다. 마치 온돌처럼 복사열을 이용해 우리 몸을 데워주는데요. 3분 안에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존에 히터만 틀었을 때보다 에너지를 17% 절감하고, 주행거리도 8% 늘릴 수 있습니다.

스스로 열을 내는 유리도 등장했습니다.

차량 앞쪽의 유리 사이에 금속 코팅을 넣었더니, 서리를 제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20분에서 5분으로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정영호 / 자동차 회사 상무
- "전통적이면서도 이미 완성된 기술이 있지만 저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더 빠르고 효율적인 냉난방이 가능하도록 연구하고 있습니다."

좌석마다 에어컨을 따로 조절할 수 있게 하거나, 전 좌석 문에 온열 기능을 넣는 등 쾌적한 차량을 위한 기술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게, 가장 피부에 와 닿는 기술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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