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힘 '금투세 폐지' 강공…한동훈 "가을도 늦다 지금 시그널 줘야"
입력 2024-08-22 19:00  | 수정 2024-08-22 19:38
【 앵커멘트 】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촉구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빠른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적어도 내년 1월 1일부터 금투세가 시행되는 일은 없다는 시그널을 줘야 한다는 건데요.
모처럼 당정이 정책으로 의기투합해 입장이 불분명한 야당 압박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에 속도를 내야한다며 당장 내년부터 금투세가 시행되는 일은 없다는 것부터 합의하자고 야당에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폐지한다는 확실한 시그널을 지금보다 더 늦지 않은 시점에 국민께 드려야 합니다. 가을까지 가면 이미 늦습니다. 지금 해야 합니다."

금투세가 1%를 겨냥한 부자 감세라는 주장엔 그럼 나머지 99%가 왜 반대하겠느냐며 통하지 않는 갈라치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금투세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야당 압박에도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송언석 /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국민의힘)
- "(이재명) 당 대표는 문제가 있다는 걸 인식을 한다는 시각을 냈는데, 정책위의장을 맡은 사람은 당의 정체성에 어긋난다며 절대 반드시 시행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금투세 유예나 완화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지만,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당내 반발도 여전합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번에도 유예를 시키게 되면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일을 한 게 될 겁니다."

이 대표는 투자 수익의 공제 한도를 현행 5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올리는 안을 내놨지만, 이 대표 팬카페에는 당론으로 금투세를 폐지하자는 주장도 올라왔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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