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회담 신경전 팽팽…명품백 무혐의에 야당 반발 [프레스룸 LIVE]
입력 2024-08-22 10:30  | 수정 2024-08-22 11:30
【 앵커멘트 】
이번엔 정치권 소식입니다.
여야 대표가 회담을 하겠다고는 했지만, 생중계를 할지 말지를 두고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요일 회담이 가능한 거냐는 얘기까지 나왔는데요.
조금 전에 다른 이유 때문에 일요일 회담이 결국 순연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 질문 1 】
장명훈 기자!
이재명 대표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서요?

【 답변 1 】
네, 이재명 대표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오늘 오전에 급하게 알려졌는데요.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대표가 오늘 아침 감기 증세가 있어서 자가진단 테스트를 해보니 양성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의 자가격리 기간 등을 고려해 오늘 예정됐던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은 물론 일요일로 예고됐던 여야 회담도 순연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코로나 증상이 생기셨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부득이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전해 오셨는데 이재명 대표님의 쾌유를 바랍니다. 시간이 더 생긴 만큼 더 충실하게 준비해서…."

회담이 미뤄진 만큼 여야 간 실무협상도 차분히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도 한 차례 비서실장이 회동했는데요.

회담의 형식과 의제를 놓고 치열한 샅바싸움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생중계 방식의 진짜 뜻이 무엇인지, 보여주기식 쇼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영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생중계 그 자체가 잘못됐다라고 보는 게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여당 대표가 주도성을 가지고 실제 주인된 입장에서 회담에 나오느냐, 그러고 용산에 대해서도 할 말을 할 수 있느냐 그 본질을 보고 있는 거지요."

회담 논의 테이블에 무슨 안건을 올리느냐도 간극이 큰 상황인데요.

국민의힘은 정쟁 중단, 특권 내려놓기, 금투세 폐지 등은 내놨고, 민주당은 채 해병 특검법, 25만 원 지원법 등을 꺼낸 상황입니다.

양쪽 모두 수용하기 어려운 의제여서 입장을 좁힐 수 있을지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 질문 2 】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 관련해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야당은 반발하고 있죠?

【 답변 2 】
그야말로 십자포화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필요성을 더 부각하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도 예상했던 수순이었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은정 / 조국혁신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권익위에서 종결 처분할 때 그게 시그널이었거든요. 검찰의 가장 치욕스러운 결정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가 "팩트와 법리에 따라서 판단했을 것이다"고 밝힌 것 외에 당 차원의 입장은 내고 있지 않습니다.

【 질문 3 】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어제 만났죠. 으쌰으쌰 좋은 분위기가 연출된 것 같은데, 어떤 말이 오갔습니까?

【 답변 3 】
네, 말씀하신 것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는 환하게 웃으며 손을 맞잡고 한목소리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조국혁신당과 우리 민주당의 관계는 '협력적 경쟁관계', '경쟁적 협력관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고…."

▶ 인터뷰 :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협력을 해야 더 좋은 나라 그리고 더 좋은 정권교체가 이뤄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조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0석으로 낮추는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이 대표에게 요청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에 원칙적인 협력 의사를 밝히면서, 채 해병 특검법 관철을 위해 야권 공조를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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