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②] 여성전용 서비스, 여심을 잡아라

【 앵커멘트 】
시장의 흐름을 좌우하는 최고의 구매세력, 바로 여성이죠.
여성전용 매장이나 여성만을 위한 전용 강좌 등 여심을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데요.
황수경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여성교양대학입니다.

강의실에서 요리수업이 한창인데요.

요리에는 이미 베테랑인 주부들이지만, 이런 강좌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얻고 배움의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예진 / 수강생
- "좀 색다른 방법, 제가 좀 안 해본 것을 배우고 싶어서 요리를 신청하게 됐고요. 똑같은 재료를 가지고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는 게 굉장히 재밌어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자격증 취득이나 취미활동을 원하는 여성들을 위해 33개의 강좌가 열리는 교양강좌 현장입니다. 1,500여 명의 여성 수강생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이곳에서 배움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여성전용 교양대학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과정은 바로 자격증 전문 과정입니다.

여성들의 관심이 높은 메이크업 전문가, 제과제빵 기사 등 자격증 취득을 위한 강좌들이 마련돼 있는데요.

취업이나 창업을 계획하는 여성들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정미 / 수강생
- "좀 전문적으로 시간을 가질 기회를 마련하려고 이런 기관에 찾아왔어요. 이런 기관이 많아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곳의 강의는 총 4개월 단위로 운영되고, 수강료는 월 만 원대입니다.

배움을 통해 전문성을 키우고 여가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들의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금님 / 여성나눔센터 관계자
- "이런 여성 전용센터가 있어 수강생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 보람을 느끼고 다양하게 여러 강좌를 접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아합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이처럼 여성만을 위한 전용 공간은 다양한 영업 현장에서 더욱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골프용품 전문 매장.

일반 매장과 달리 여성 전용 상품들을 위한 판매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두었는데요.

여성들의 취향을 고려한 색색 가지 디자인의 상품과 전용 시타 구간까지, 여성만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로 부드러운 감성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천규덕 / 골프 매장 관계자
- "여성 골퍼들에게 한 곳에서 여러 물건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마련해 드리고 그다음에 친구 분들 또는 그 주변에 계신 분들과 같이 오셔서 차도 한잔하시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순 / 고객
- "여성공간이 이제 별도로 따로 있어서 그리고 또 프로님들이 상주해 있어서 알려주시기도 하셔서 너무 편리하다"

인천의 한 야구경기장.

여성 야구팬이 늘어나면서 이곳은 전국 야구경기장 가운데 처음으로 여성전용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바로 여성들만을 위한 전용 파우더룸인데요.

이곳에서 여성들은 간단히 화장을 고치거나 휴식을 취하고, 한쪽에 설치된 TV를 통해서 야구경기 또한 실시간으로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봉혜란 / 관람객
- "여성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고요. 다른 구장에도 이런 공간이 많이 생겼으면좋겠어요"

파우더룸 한쪽에 있는 수유실도 여성 관람객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곳인데요.

이처럼 남성중심의 공간이었던 야구경기장에 들어선 여성 전용 공간은 여심의 부드러운 감성을 공략해서 관객의 폭을 더욱 넓히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지한 / 야구장 홍보팀
- "여성관객층을 확대시키려고 휴식처라는 개념의 편의시설과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려고 이렇게 파우더룸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여심을 잡아야 시장을 잡는다! 창업 시장의 영원한 숙제가 아닐까요.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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