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생중계' '의제' 신경전에 실무 협의 또 결렬
입력 2024-08-22 08:49  | 수정 2024-08-22 09:42
【 앵커멘트 】
여야 대표 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측의 실무 협의는 이틀 연속으로 결렬됐습니다.
주도권 싸움이 그만큼 치열하단 얘기일텐데요.
어떤 주제로 얘길 나눌지, 어떤 방식으로 회담 내용을 전할지 셈법이 복잡합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대표 회담 전체 생중계를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국민이 여야의 대표가 대화하는 것을 보는 게 불쾌할 일은 아닐 것 같고요. 저는 불쾌할 일도 아니고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토론회를 하자는 건데 자신감이 깔려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당 대표로서 힘이 없으니 대선후보 TV토론을 상상하는 것 같다"며 "회담을 정치 쇼로 만들려 한다"고 비꽜습니다.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자기 당은 물론 대통령실, 정부를 설득할 자신이 없는 거예요. 회담을 하나의 정치 쇼로 만들려고 하는 그런 것으로밖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의제를 두고도 기 싸움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제3자 특검법이든 무엇이든 책임 있는 특검법안을 발의해서 가지고 오시라. 민생지원금법이 마음에 안 든다면, 대안을 가지고 오시라."

▶ 인터뷰 : 강승규 / 국민의힘 의원(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이재명 대표도 이에 대해서 어떤 전향적인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었는데…금투세가 우리 주식 시장 우리 민생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제대로 협의를 해서 논의를 하자…."

여야 간 수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한차례 미뤄졌던 양측의 실무 협의는 또다시 결렬됐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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