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북동부, 이틀 동안 500mm 폭우 쏟아져
입력 2024-08-21 19:02  | 수정 2024-08-21 20:00
【 앵커멘트 】
중국은 북부와 남부 가릴 것 없이 곳곳에서 폭우와 홍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틀 만에 500mm가 넘는 비가 내린 곳도 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도로는 물바다가 됐고, 차는 거꾸로 처박혀 있습니다.

랴오닝성 후루다오시 일대엔 이틀간 하루 평균 150mm, 많은 곳은 최대 534.7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보도
- "교통이 마비됐고, 곳곳에서 전력이 끊겼고, 통신도 끊겼습니다. 현지 홍수 대책 지휘부가 긴급하게 홍수 방지 1급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시 곳곳이 침수되며 7천 명 이상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고, 23개 마을이 고립됐습니다.

랴오닝성 다롄 시도 월요일 오전부터 24시간 동안 22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저지대가 물에 잠겨 주민 30여 명이 고립됐다 구조대에 의해 구출됐습니다.


▶ 인터뷰 : 가오동성 / 다롄 상인
- "물이 너무 빨리 쏟아졌어요. 비가 엄청나게 많이 내렸고, 가게 안에도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어요."

또 내몽골의 아오한 지역에선 단 3시간 만에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남부지역도 비 피해를 비켜가진 못했습니다.

장쑤성 양저우는 월요일 오후부터 24시간 동안 236.9mm의 강수량을 기록하며 도시 곳곳이 물에 잠겼고, 푸젠성 장저우는 폭우로 주요 관광지가 일시 폐쇄됐습니다.

중국 수자원부는 랴오닝성 등 일부 지역에 폭우가 더 올 것으로 예고되면서 홍수 예방 비상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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