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가 검찰에 자신을 다시 불러 조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최재영 목사는 오늘(21일) 서울중앙지검에 검찰이 김 여사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명품 가방이 최 목사가 제공한 가방과 같은 가방인지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본인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의견서에서 최 목사는 "검찰이 나를 부르지도 않고 자체적으로 판단한 근거로는 동일성 확인이 어렵다"며 자신이 가방의 동일성 여부를 증명할 '명확한 근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제공할 가방을 구매한 뒤 해당 가방임을 알 수 있는 근거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서울의소리가 제출한 '명품 가방 촬영 영상'을 분석해 김 여사로부터 제출받은 가방과 동일한 가방인지 검증해 왔습니다.
검찰은 가방에 부착된 스티커의 기포 개수를 비교하는 등, 분석 작업을 거친 뒤 동일한 가방이라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가방의 동일성을 확인하는 과정에 최 목사를 추가로 소환하지는 않았습니다.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수사를 마무리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내일(22일) 이원석 검찰총장을 만나 수사 결과에 대해 보고할 전망입니다.
[이혁재 기자 yzpotat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