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수온경보 20일째, 태안서 우럭 150만 마리 폐사
입력 2024-08-21 10:50  | 수정 2024-08-21 10:55
"이게 다 죽은 우럭이여". / 사진=연합뉴스

고수온 경보가 20일째 이어지고 있는 충남 태안 천수만 양식장에서 150만마리가 넘는 우럭이 폐사했습니다.

오늘(21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41개 어가가 참여해 운영하는 6개 양식장에서 우럭 158만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55만마리였던 지난 11일 이후, 1주일 사이 100만마리 가까이 더 폐사해 피해액은 20억 원에 육박합니다.

대야도 양식장에서 가장 많은 56만 6천여마리(이하 피해액 7억여원), 구매 양식장 37만 8천여마리(5억5천여만원), 탄개 양식장 28만 1천여마리(3억6천여만원), 장곰 양식장 24만2천여마리(2억여원)가 폐사했습니다.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지나간 뒤인 오늘(21일) 오전 9시 30분에도 대야도 바닷물 온도는 표층 29.9도, 중층 30.0도로, 우럭이 견딜 수 있는 한계수온인 28도를 넘어섰습니다.

97개 어가가 2천 390여만마리를 양식하고 있는 태안 천수만에는 지난 2일 오후 2시를 기해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앞서 천수만에서는 고수온으로 2013년 499만 9천마리(53억원), 2016년 377만1천마리(50억원)가 폐사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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