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재웅 병원 사망환자 신상 공개한 유족…"건강했던 딸"
입력 2024-08-21 07:45  | 수정 2024-08-21 07:46
사진 = 유튜브 캡처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박모 씨(32)의 유가족이 고인의 신상을 공개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안전지대TV'에는 '사람 죽인 OO 병원! 불쌍한 안전지대 OOO이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박 씨의 이름과 생전 사진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영상에서 유가족은 "제 딸은 32세의 젊고 건강한 여성으로 가족의 기쁨이자 희망이었다. 다이어트 약 중독을 치료하고자 병원에 입원한 지 2주 만에 약물에 의한 장 폐색증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저희는 상상할 수 없는 슬픔과 억울함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제 딸은 입원 전까지 매우 활발하고 육체적으로 매우 건강한 편이었는데, 한때의 잘못된 생각으로 다이어트 약 중독으로 고통받았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방송을 통해 알게 된 부천의 W진병원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이어트 약 중독을 극복하기 위해 정신병원에 입원했지만, 병원이 환자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1인실 감금·부적절한 약물 처방 등으로 박 씨를 사망케 했다는 게 유족의 주장입니다.

유족은 또 "병원 측이 저희의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며 "의료 과실을 철저히 조사해 주시고, 딸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을 엄중히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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