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식품업계 '체험 마케팅' 확산
입력 2010-05-13 09:20  | 수정 2010-05-13 11:08
【 앵커멘트 】
요즘 제품 하나라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요.
그런 만큼 업체들도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게 하는 '체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점심 시간 식당 한켠에 마련된 체험 코너가 눈에 띕니다.

한 식품업체가 식당 고객들에게 새롭게 내놓은 조미료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입니다.

▶ 인터뷰 : 김모란 / 직장인
- "자연스럽게 밥을 먹으면서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으니까 훨씬 편하고 좋아요. 제품에 대한 호감도도 올라가는 것 같아요."

이런 '체험 마케팅'은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제품력을 인정받으려는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심선애 / 샘표식품 홍보담당
- "직접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이런 체험장들을 많이 마련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 대규모 체험단을 꾸려, 이들의 반응을 통해 제품 홍보와 신뢰를 얻으려는 식품업체들도 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온라인 입소문 효과로 직접 체험에 참여하지 않는 소비자들까지 아우르겠다는 판단에서입니다.

▶ 인터뷰 : 구자효 / 매일유업 홍보담당
- "장이 안 좋은 20~30대 여성들을 주된 타겟으로 했고요. 1천 명 모집에 몇 배나 되는 고객들이 응모해 선정하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체험 후 맛이 없으면 가격을 100% 환불해준다는 업체까지 등장하는 등 '체험 마케팅'의 전략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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