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회삿돈 9억 원으로 BJ에 별풍선 쏜 30대 징역 4년
입력 2024-08-19 15:55  | 수정 2024-08-19 16:03
대전지법 천안지원 전경 / 사진=연합뉴스

회삿돈을 빼돌려 인터넷 방송 BJ에게 9억 원을 후원한 3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전경호 부장판사)는 오늘(1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된 A(38)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중고 자동차 무역회사 두바이 지사장으로 근무하던 A 씨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64차례에 걸쳐 중고차 판매대금 13억 9천 300여만 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횡령액 중 9억 원을 아프리카TV에서 방송하는 BJ에게 후원할 별풍선을 구매하는 데 사용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재판부는 "회사와의 신뢰 관계를 저버리고 범행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횡령한 금액을 별풍선 구입과 생활비 등에 탕진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 회복이 되지 않았고 향후에도 피해 회복이 요원해 보이는 점, 피해 회사가 엄벌을 바라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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